21세기 교육 현장에서 개발되고 활용되는 새롭고 다양한 교수학습 기술
심리학과 교육학, 사회과학, 신경과학을 통합한 최신 학습과학 연구의 실천

새로운 교육학
교육학은 가르치고 배우고 평가하는 이론과 실천의 체계다. 교육학의 부분인 강의와 같은 방법은 많은 사람에게 잘 알려져 있다. 탐구학습과 같은 방법은 교사나 교육 연구자에게 친숙하다.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책은 많다. 생활지도나 수업계획, 학습자 동기부여, 교실 문제 해결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학습이론을 논하거나 효과적인 교수법에 대한 연구를 요약한 책도 있다. 그러나 실천교육학에 관한 최근의 책은 없다. 이 책은 가르치고 배우고 평가하는 혁신적인 40가지 새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디지털 시대를 위해 교육학을 적용하는 새로운 방법도 포함되어 있다. 교실만이 아니라 비공식적인 환경, 온라인 학습공간에서의 다양한 교수법에 대한 사례연구를 만날 수 있다.

‘실천교육학’이란 무엇인가
스턴버그는 성공하는 사람에게 요소지능, 경험지능, 맥락지능이라는 3가지 지능이 있다고 말한다. 요소지능이 배워서 아는 것이라면, 경험지능은 경험으로 알게 된 것, 맥락지능은 자신의 맥락으로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사는 대학과 연수, 개인 연구를 통해 요소지능을 키운다. 교실에서 오랜 시간 학생과 함께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면서 경험지능을 키운다. 이 과정을 계속 기록해왔다면 그 기록을 성찰하면서 자신의 맥락으로 만드는 맥락지능을 키울 것이다. 즉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많은 지식과 경험을 꿰어내야 한다. 이처럼 교육 현장에서 교육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배우고 실천하고 기록한 것들을 사유하고 구조화한 것을 ‘실천교육학’이라고 부른다. 교사는 이렇게 자신의 맥락으로 교사 자신만의 실천교육학을 만들어야 한다.

교사 자신만의 실천교육학을 만들자
영국 개방대학(The Open University)의 교육기술 명예교수인 저자는 교육학의 혁신을 기술과 함께 이해하고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 이후로 매년 개방대학 및 다른 교수학습혁신센터의 동료들과 〈혁신적 교육학〉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작성해왔다. 교육자와 정책 입안자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교수·학습과 평가를 다루는 이 보고서는 매년 8만 부까지 발행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이 책은 〈혁신적 교육학〉 보고서의 아이디어와 저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중에서 40개의 교육학을 엄선하고, 그것들을 다시 쓰고 확장해서 이해하기 쉬운 실제적인 가이드로 만들었다. 일부는 들어본 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40개의 교육학 모두가 익숙하지는 않을 것이다. 설령 그렇더라도, 전 세계의 교사와 학습자가 이 교육학들을 어떻게 개발하고 적용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만날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 많은 교사가 학생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체계화한 실천교육학들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이 당신의 교수·학습 세계를 더욱 폭넓게 해줄 것이다. 교사와 정책 입안자, 교육 연구자를 비롯해 새로운 방법으로 가르치고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종합적인 지침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교사들이 교육학을 배우고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실천교육학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