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성장교실-01 : 오리엔테이션

 

 

드디어 <성장교실>이 시작됐습니다.

 

음.. 정유진 선생님이 몇 년간 진행했던 <행복교실> 다음 단계를 제가 진행하게 됐습니다.

비영리단체인 사람과 교육 연구소(http://hein.co.kr)가 올해 등록되는데요. ^^ 제가 합류하면서 <성장 교실>과정이 생기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정유진 선생님과 함께 2박 3일을 진행하는 <인디힐링캠프>의 시간적 아쉬움이 크고,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는 분들의 열망이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정유진 선생님에게 가슴 깊게 감사합니다.

 

제가 행복교실(1학년)을 더 깊게 발전시키고, 성장 교실을 2학년 과정으로 진행하기 위해, 통합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떤 활동이 진행됐는지는 옆의 링크가 도움 되실 거라 봅니다. 클릭 ☞ 블로그 : 럭키츄츄

이곳에서는 제가 진행한 활동과 제 느낌 위주로 약간의 기록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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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후 정유진 샘의 <행복교실> 속에서 제가 해 왔던 활동과 많은 교집합을 확인했습니다.

각자 다른 방식의 도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정말 신기했죠.

순발력과 정서에 대한 힘으로 실습과 임상 위주인 저와 달리, 체계화되고 이론이란 옷을 더해 행복교실을 몇 년간 운영했던 지니의 깊이는 정말 존경심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들으면서 자꾸 다양한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기고, 제 활동과 결합하는 아이디어가 올라와 뇌가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

 

 

 

활동 속에서 선생님들의 힘든 부분들을 보고, 듣게 됐습니다.

인터뷰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 지금 당장 심리극을 진행해 드리면 풀릴게 많겠다'는 생각이 자꾸 올라왔지요.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우선 연결되는 부분들을 적고, 저도 공부했습니다. ^^

 

아, 저는 이렇게 온라인 상에 적기 보다 이렇게 수첩에 적는 것을 좋아합니다.

현장에서 바로 적고 그리는 게 더 깊게 남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매체, 어플, 도구를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전 수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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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교실> 오리엔테이션

 

약 한 시간 20분 동안 <성장교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했습니다.

성장교실에서 다룰 상담, 심리치료 기법을 간단히 보여줬습니다.

 

제가 한 것은 교육연극기법과 상담기법의 결합 샘플, 역할극의 변형 모델 샘플, 심리극 변형모델 샘플인데요.. ^^

(저는 학교 현장에 맞게 바꾸는 것을 좋아해요. ^^)

저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는 말을 여러 샘에게 들었어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ㅜㅜ)

아마도 순간 감정이입이 되고, 공통의 문제를 다뤘기 때문인가 봐요.

(저도 저 색깔 천을 잡을 기회를 주세요. 내년에도 성장교실 계속 남아 있어주세요 등 벌써부터 행복교실 샘들의 요구를 받았습니다. 긁적긁적...) 

 

오전 행복교실 과정에서 기억했던, <거절하지 못하는 교사> <죄책감이 남은 교사>란 주제를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심리극을 하겠다고 계획했었지요.

여자 선생님이 많이 계셔서 두 번째 주제를 다루게 됐어요.

제가 초대한 주인공 덕분에 우리 모두에게 성장과 조금 더 편안한 마음이 생겼답니다.

 

 

 

 

 

 

 

 

 

저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넓은 공간도 없고, 연기자들도 없고, 조명과 음악이 없어도.. ^^

대부분 심리극을 처음 경험하는 분들 앞에서도 <심리극>을 진행할 수 있는 요령이 더 자리잡았으니까요.

행복/성장교실의 특별한 힘이기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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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교실>-01 : 오리엔테이션 (2016년 2월 20일)

 

 

워밍업, 내 상처와 성장 이야기, 학년 초 활동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1년 과정의 워밍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조금 더 이완시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생각 같아선 전날 행복교실에서 얻은 여러 아이디어를 바로 실습하면서 (행복교실을 소화하고 오셨기 때문에) 응용 소스를 계속 드리고 싶었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인사와 연결, 안전한 공간을 먼저 구성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워밍업 활동에 꽤 많은 시간을 사용했지요.

 

같은 활동도 멘트와 어떤 접근방식이냐에 따라 의미와 몰입도가 달라지는지 풀어줬습니다.

다른 연수에서와 달리 이곳에서는 제 특급 노하우(?)를 모두 전수하려 합니다.

저와 함께하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오셨으니 저는 그만큼 더 나눠드려야지요. ^^

 

 

 

 

무엇보다 인디힐링캠프의 인연이 이곳까지 이어져 정말 행복했습니다.

제 심리극 주인공이 시간이 지나 어떤 변화와 삶을 살아가는지 만날 수 있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기도 합니다. ^^

 

참여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법 등을 배우고 싶은 분이 많았지만, 그보다 관계와 마음을 풀어내는 쪽에 대한 욕구가 많았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적절하게 과정을 교정하고, 운영해 보겠습니다.

 

 

 

심리적으로 가장 안전한 공간, 지지와 위로가 가득한 공간, 학교에서 생긴 불편한 감정을 비워낼 수 있는 공간..

깊은 이해와 통찰이 자리하며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자 합니다.

함께 성장하고 여행할 동반자가 생겨 정말 기쁩니다.

 

다음 주는 LCSI 성격검사 분석, 워크숍, 심리극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 행복교실에서 얻은 아이디어 실습도 해봐야 하는데, 1박 2일도 시간이 부족하군요.. ㅜㅜ)

벌써 두근거립니다. ^^

 

<교사치유센터>를 위한 또 한 걸음의 발걸음이라 생각할래요.

감사.. 함께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