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코칭

수업코칭 2회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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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라이프코칭 때 감사하게도 볼 수 있었던 최은주 선생님의 수업 영상을 보고 수업이 한창 재미있는 요즘입니다. 이번 코칭에서도 즐겁게 수업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참 많았네요. 그래도 시나브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수업 흐름]

 이번 제 수업은 3학년 수학 교과로 ‘분수에 대해 알아봅시다.’를 주제로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등분할과 분수는 연계성이 높고 등분할 자체에 40분을 투자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서 등분할과 분수 도입차시를 통합하여 기존 2차시 분량을 1차시에 녹여내 수업을 하였습니다.

 동기유발은 나눗셈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재작년과 작년에 6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가 예상 외로 학생들이 ‘1÷2’가 ½이 된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분수와 나눗셈의 연관성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분수와 소수 수업을 하면서 나눗셈에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등분할도 나눗셈이고요. 아이들에게 “4÷2는 무엇일까요?” 질문하자 “2요!” 자신 있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 다음 4÷2의 의미는 사과 4개를 두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으로 “1÷2도 있을까요?” 묻자 “아니요!” 대답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질문하자 “하나를 둘이 나눈다는 거예요.” 대답했고 “실제로 그런 상황이 없나요?” 묻자 “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 하나를 둘이 나누는 것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느냐 묻자 아이들은 “반”이라고 답했습니다. “숫자로 표현하면?”이라고 물으니 분수로 대답한 학생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고민하였습니다. “표현하기 어렵죠? 이것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분수’와 ‘소수’예요.”라고 이야기하며 활동으로 넘어갔습니다.

 활동1은 등분할 연습하기였습니다.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것을 활용하여 간단히 등분할을 연습하고 활동2번으로 넘어갔습니다. 활동2에서 아이들에게 분수의 의미를 설명하고 분자와 분모가 무엇인지 이야기하였습니다. 교과서 활동으로 연습을 하는데 화면에 문제를 띄워놓지 않고 했더니 수업을 하면서도 ‘아, 명확하지 않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고려했으면 화면에 띄워놓고 보여주면서 질문과 답변을 할 수 있어서 학생들도, 저도 명확하게 수업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수학수업에서 확인할 때는 꼭! 화면에 문제를 띄워놓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활동3은 ‘도둑잡기’ 카드게임을 하였습니다. 게임을 통하여 학생들은 분수가 나타난 그림과 분수 쓰기 표현, 읽기 표현을 짝지어보는 것을 연습하였습니다. 작년에 6학년 아이들과 음악 수업에서 했던 카드게임 규칙을 가지고 왔는데 카드 10장을 3학년 학생들 손에 쥐고 하려니 카드가 버거워보였습니다. 학생들 손이 작아 양이 조금은 더 적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정리활동은 골든벨이었습니다. 분명히 순조롭게 수업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에게 분수를 쓰라고 하자 ‘네?’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바로 아이들은 쓰기 표현과 읽기 표현을 헷갈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지나가듯이 이야기해서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인지되지 못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다시 아이들을 집중시켜서 분수를 쓸 때는 의 형태로 쓰고 읽을 때는 ‘■분의 ◎’이라고 읽는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만약 마지막까지 아이들이 헷갈리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마지막이라도 아이들이 헷갈려하는 지점을 알게되고 또 그로 인해서 다잡아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칭]

1. 도입: 양은석 선생님께서는 나눗셈으로 도입한 것이 재미있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1÷2도 있을까요?” 물었을 때 아이들이 없다고 답변하는 순간 ‘아! 이거다!’ 싶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제 오랜 고민이 도입단계에서 묻어나왔다고 말씀해주시며 격려해주셨습니다.

 

2. 활동1: 활동1에서 제가 간과한 것은 바로 ‘수학적 엄밀성’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암묵적인 약속으로 대충의 원, 대충의 사각형에 아이들이 대충의 선으로 나눈 것을 ‘등분할’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수학적 엄밀성에 위배되는 것이었습니다. 등분할은 분수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므로 정확하게 모눈에 작도를 하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장학사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만약 제가 충분한 양의 종이를 준비했더라면 학생들이 개인 책상에서 종이를 접어보고 그 후에 칠판에 붙여보는 활동을 했어도 의미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명씩 나와서 나누어보는 활동을 했던 것은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었으며 소규모 학급의 장점이 드러나는 부분이었다고 하셨습니다.

 

3. 활동2: 개념을 도입하는 활동2에서는 ‘말로 표현’하는 활동이 주가 되어야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개념 수업은 말로 표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분수의 기초가 되는 등분할에서 중요한 것은 ‘전체’와 ‘부분’, 그리고 ‘똑같이’입니다. 따라서 아이들과 함께 충분히 ‘전체를 ○로 똑같이 나눈 것 중에 □’라는 표현을 말로 했더라면 분수에서도 ‘등분할’이 기초가 된다는 것을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똑같이’가 중요한 표현이므로 판서를 했더라면 좋았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저는 오개념을 방지하기 위해 똑같지 않게 그냥 셋으로 나눈 것 중에 하나를 칠한 것을 1/3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렇듯 오개념을 제가 도입했는데 이것을 아이들의 손에 넘기면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해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1/3을 그려보세요.”라고 이야기하고 오개념대로 그린 아이가 있으면 그걸 자료로 삼아 이야기하면 아이들에게 더욱 와닿는다고 하셨습니다. 정답을 확인할 때는 ‘아이스크림’과 같은 도구를 활용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4. 활동3: 학생들이 게임을 하다보면 경쟁심이 강한 아이들이 있어 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놀이의 고수를 여러 차례 읽고 교실 한 면에 게시했는데도 이기고 지는 것에 연연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모둠으로 카드게임을 하고 한 여학생이 이겨서 기쁘게 웃자 다른 남학생이 ‘네가 웃으면 나는 기분이 안 좋잖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그 남학생에게 ‘OO이가 놀린 것도 아니고 이기면 기뻐서 웃을 수 있지. 친구가 잘했을 때 같이 기뻐해주는 것도 필요해.’라고 이야기하고 넘어간 뒤에 양은석 선생님께 경쟁심이 강한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경쟁심은 기질이라 완전히 바꾸기는 힘들며 ‘네 기분은 그렇구나.’라며 기분을 받아들여주며 지도해야한다고 해주셨습니다. 교사로서 경쟁을 떠올릴 수 있는 표현(예/진 사람)보다는 다른 표현(예/져준 사람)을 사용하는 것도 학생들이 승패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5. 정리: 선생님께서는 활동3의 게임보다 골든벨이 더욱 목표에 적합하고 총체적인 것을 다룰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게임은 다수 부분적이고 수동적임에 반해 골든벨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스스로 정답을 적어야하는 활동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업 외 코칭]

1. 학급 규칙

-최근 앞문 사용과 관련하여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 학생이 앞문으로 들어오자 다른 학생이 선생님 문인데 왜 사용하느냐며 나가서 뒷문으로 다시 들어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앞문으로 들어왔던 학생은 기분이 나빴는지 말을 무시하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교실에 들어오자 다른 학생이 ‘선생님, 만약에 OO이가 앞문으로 들어오기에 나갔다가 다시 뒷문으로 들어오라고 얘기했는데 OO이가 그렇게 안하면 어떡해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말이 묻는 것이지 제가 느끼기에는 이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우리 반 규칙에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며 선생님은 앞문, 뒷문 구분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앞문을 선생님 문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규칙인가? 내가 잘못하고 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학사님과 양은석 선생님께서는 그것은 일반적인 규칙이 아니며 학급 규칙은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세워 나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덧붙여 교실은 선생님만의 공간이 아니라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임도 다시금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따라서 앞문을 굳이 선생님 문으로 구분을 해 둘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2. 반복되는 실수를 하는 학생

-저희 반에는 개인 주변 정리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오면 가방을 그냥 바닥에 던져둡니다. 책상 서랍은 말도 아니지요. 교과서를 한참이나 찾습니다. 아침에 오면 미리 그 날 공부하는 교과서만 책상 서랍에 정리해두라고 이야기하고 가방을 걸어두라고 2달을 이야기해도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면 학생은 기분 나쁜 듯 보이는 태도를 취합니다. 학생이 그런 태도를 보여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고 그 학생도 수업 진행에 방해도 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지만 그 학생도 정리 습관을 배워야할 것 같아 지도 방법을 여쭤보았습니다. 양은석 선생님과 장학사님께서는 학생에게 직접 지도 방법을 물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네가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니?’라고요. 학생에게 선택권을 주면서 책임감을 심어주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변화]

♥최은주 선생님의 수업: 최은주 선생님의 수업 영상을 통해 배운 것들 중 이번 수업에 적용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빠른 전환: 선생님의 영상을 보며 가장 놀랐던 부분이 ‘속도감’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죠. 그러려면 교사가 먼저 완벽히 자신의 수업을 파악하고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머릿 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습니다.

-활동 안내: ‘친절한 안내’ 설마 이것까지 알려줘야 할까,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아이들을 지도해보면 바로 그 설마 이것까지 알려줘야 하더라고요. 선생님께서는 미리 세세하게 안내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도 수업을 계획하며 보드게임을 정리하는 것을 미리 안내하였습니다.

-학습 놀이: 보드게임을 수업에 자주 사용하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수업을 계획하며 보드게임을 활용해보았고 놀이 종료 시간을 미리 알려주어 학생들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서준호 선생님의 코칭

-하루 시작과 마무리 인사: 4월까지 학급 가이드라인 읽기로 아침을 시작하다가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 및 태권도 심사 준비로 인해 좀 느슨해졌네요. 이제는 조금 간단한 아침인사를 만들어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마무리 인사는 여전히 종례 후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계세요.”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수업 시작과 끝 인사: 학교 차임벨이 없어 종(할리갈리 게임에서 빼왔어요.)을 치고 “OO시간을 시작하겠습니다.”하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대답합니다. 며칠 하니까 아이들이 습관적으로 이야기하기에 수업 시작 인사의 의미를 다시 이야기하였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말하는 것은 이제 내가 마음도, 몸도 공부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잊을 때마다 이야기해주니 수업으로 들어갈 때 어수선한 느낌이 줄어들었습니다. 수업 끝인사는 종을 치고 “이상으로 ~수업을 마치겠습니다.” 이야기하면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합니다. 이 인사는 매일 듣지만 들을 때마다 ‘정말 이 인사를 들으면서 부끄럽지 않게 수업해야겠다.’ 생각합니다.

-종으로 집중 만들기: 저희는 소규모 학급이라 집중을 요하는 용도로 종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집중하지 않는 학생이 있으면 가까이 다가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하지 않으면 이름을 부르지요.

-질문하는 시간: 저희 반 아이들은 하고 싶은 말이 늘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하다보면 관련 없는 이야기를 툭툭 내뱉었습니다. 그리고 질문도 많고요. 코칭 후에 관련 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질문은 나중에 한꺼번에 받겠다고 하니 질문이나 관련 없는 이야기로 인해 흐려지던 분위기가 많이 다잡아졌습니다.

-수업이 방해되면 질문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기: 저희 반 아이들은 너무 기특하고 예뻐서 유별난 행동으로 수업을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관련 없는 말을 할 때만 “관련 있는 말이니?”라고 물으면 “아니요.”말하며 말을 멈춥니다.

 

♥양은석 선생님의 코칭

-제스처: 제스처는 학생들에게 시각적인 자극이 됩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분자/분모를 헷갈려하는 학생들이 있어 허리 아래쪽을 가리키며 분모, 허리 위쪽을 가리키며 분자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교실배치: 첫 발령 때부터 줄곧 교탁은 교실 중앙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코칭을 받으며 교탁을 교실 왼편으로 이동하고 칠판과 학생 책상 사이는 텅 비워놓았습니다. 확실히 제가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동선도 편안하고 학생들이 칠판으로 나아오는 동선에도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어 좋습니다. 처음에는 학생들도, 저도 어색했는데 이젠 이런 교실 구조가 익숙해졌을 뿐만 아니라 아주 좋습니다.

-대화기록: 아이들 간의 이야기, 아이들과 제 대화 중 아이들의 말을 기록해두고 있습니다. 말을 기록하다보면 아이들의 평소 생활도 보이고 아이들의 예쁜 마음도 보이더라고요. 몇 가지 기록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5월 15일, 국어시간>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책을 골라 읽기를 지도하던 중

나: 선생님은 무엇에 관심이 있을까요?

학생1: 공부!

⇒아이들은 선생님이 공부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나보다.

나: 땡! 그거 말고!

학생2: 우리들이요!

<5월 20일, 점심시간>

학생1: 나중에 나 치킨집하면 너희들 우리 집에서 알바해!

학생2,3,4: 와! 진짜?

학생3: 나는 푸드스타일리스트 시켜줘! 내가 치킨 예쁘게 해줄게.

학생1: 응! 그래~ 그리고 아르바이트하면 월급 5만원!

⇒아직 돈에 대한 감각이 없네.

학생2: 얘들아! (학생1)이 우리 5만원이나 준대!

학생4: 그럼 금방 부자 되겠다!

학생1: (기분 좋아 웃으면서) 열심히 일하면 6만원! 아니 10만원!

학생2: 열심히 하면 10만원이래!

학생4: 진짜? (학생1)아, 그런데 우리 그렇게 많이 안줘도 돼. 우리 그렇게 다 주면 너는 뭐 먹고 살아. 너도 돈 필요하잖아.

학생1: 나는 괜찮아.

⇒서로서로 생각하는 마음이 참 예쁘다!

<5월 29일, 점심시간>

점심시간에 수돗가 앞에서 (학생1)이 다른 선생님께 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가서 (학생1)에게 물어보았다.

학생1: 선생님!! 독개구리 잡아주세요!

나: 개구리도 생명인데 함부로 잡으면 안 되지~

학생1: 그래도 독이 있어서 위험하잖아요, 잡아주세요!

나: 그래, 위험하지~ 그런데 (학생1)아, 선생님도 사람이잖아. 선생님 손에 개구리 독이 닿으면 어떻게 되지?

⇒사실 나도 무서운데 아이들은 선생님이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학생1: (배시시 웃으며)선생님도 위험해요.

나: 그치! 그럼 우리가 피해 다니자!

학생1: 네~

<6월 28일, 점심시간>

학생1: (학생2)야, 너는 높은 건물에서 고양이를 던질래, 스마트폰을 던질래?

나: (학생1)아, 그게 말이 되니? 고양이는 생명이 있고 스마트폰은 생명이 없는데 어떻게 둘을 비교할 수 있어? 그게 비교가 되니?

학생1: (민망하다는 표정) 아니요.

나: 생명이 있는 것을 그렇게 함부로 대한다는 생각도 하면 안 돼. 알겠어?

학생1: 네.

학생2: 나 그거 알아. 너 유튜브에서 봤지?

⇒유튜브 정말 싫다. 우리 애들이 안 봤으면 좋겠다.

학생1: 응.

 

 

 

 수업코칭과 함께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수업코칭을 해서 좋은 것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수업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저도 언젠가는 코치분들처럼 멋진 수업을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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