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코칭

전문가 수업코칭 후기 올립니다. - 4월 6일 현장수업 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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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떨리는 마음으로 첫 현장코칭을 마쳤습니다.

1교시 전에 조금 분주한 일이 있어서 수업 시작을 매끄럽게 하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크게 걸리면서 그래도 하길 잘했구나 하는

현장 코칭이었습니다.

 

  저의 소감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준비하고 고민하는 과정은 정말 떨리고 부담이 되었습니다.

크게 준비되지 않은,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수업을 보여드리는 것이 전문가 수업코칭의 취지임을 알지만

'그래도 내가 10년 이상 경력의 교사인데... ' 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서 어떻게든 뭔가를 '보. 여. 드. 리. 는' 수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버리지 못한 채 완성된 1차 수업안을 양은석 선생님께 보내드리고 나니 부담과 압박이 더 심해졌습니다.

 

   제가 계획한 수업을 하려면 교구도 준비해야 하고, 아이들 학습 훈련도 시켜야했지만 3,4월의 바쁜 학교 일정은 저에게 그런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고, 수업일이 가까워질수록 부담만 더 커졌습니다. 그러다 결국 소위 ' 멋지고 화려한' 수업은 포기하고 아이들이 학습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촛점을 두고 다시 수업안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준비하라 것이 없어져서가 아니라 비로소 아이들이 모두 편안하게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업이 계획되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1학년에게 볼거리가 많은 수업은 아이들의 흥미는 높일 수 있을지 모르나 학습 내용에 집중하는 것에는 방해가 될 요인이 많기 때문이지요.

 

  수업을 하는 중에는 역시나 1학년 특유의 예상 밖의 돌발 상황들이 나와서 표정 관리도 잘 안되고, 아이들이 열심히 따라하지 않는 순간엔 속도 상하고, 아이들에게 너무 장난스럽게 말하는 제 모습을 보며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 동안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자신감 있게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위안 받았습니다. 그 동안 모음 수업을 하면서 언제나 '몰라요, 기억이 안나요. ' 라고 말했던 아이도 모든 학습 활동을 잘 하는 것이 어찌나 대견하던지요.

 

  수업을 마치고 양은석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의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고, 제가 항상 답답해하던 부분의 문제를 꼭 집어 말씀해주신 것도 너무 기뻤습니다. 그 때 1기 선생님이 " 전문가 수업 코칭 처음에는 부담스럽지만 하고 나니 참 좋았다 " 라고 말씀하신 것이 어떤 것인지 실감했지요.

 

구글 드라이브에 파일이 잘 못 넣고, 메일로 자료도 잘 못 보내는 저 때문에 피곤하셨을 양은석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현장수업 코칭을 소감을 정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전문가 수업 코칭 기록 - 현장수업코칭 ( 04.06 )

 

☼ 양은석 선생님 수업 코칭 내용

▣ 인상적인 내용

▪ 아이들을 생각하는 수업의 디테일

→ 판서 할 때 등을 보이려고 하지 않는 점

→ 실물화상기 이용시 교사가 서서 아이들의 활동 상황을 살펴보는 것

→ 컴퓨터를 재부팅해야 할 때 아이들에게 80쪽 찾아보라고 할 것을 주고 교사가 컴퓨터를 살펴본 것

▪ 교사의 수용적인 태도

→ 아이들의 엉뚱한 소리에도 잘 반응해줌

→ 엉뚱한 소리를 들어주면서도 재빨리 수업 내용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인상적임

▪ 학습 흐름의 안정성

→ 모음을 복습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고 학습지로 형성평가까지 진행됨

→ 안정된 교사의 모습과 진행이 좋음

 

▣ 생각해볼 내용

▪ 교사의 일관성 있는 태도 부족

→ 아이들의 엉뚱한 이야기를 받아줄 때 수업 초반에는 여유롭게 받아주다가 수업 중반 이후부터는 아이들의 말을 끊고 가는 모습이 관찰됨. 그런 경우 교사가 이야기를 받아주지 못하는 상황을 아이에게 설명하여 아이가 거절당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음

▪ 감정 읽어주기 기법 부족

→ 아이들의 말을 들어줄 때 “ ~~ 그랬구나.” 라고 되돌려주기 기법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 때 감정 읽어주기까지 이어진다면 좋겠음

▪ 교사 억양의 높낮이의 변화

→ 유치원 교사처럼 과장된 몸짓과 표정과 억양을 좀 더 사용한다면 아이들의 집중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임

 

☼ 교사의 고민과 코칭내용

1. 아이들의 엉뚱한 말들, 유아적인 행동들을 어디까지 받아주어야 할까?

→ 해답이 없는 문제이기는 하나 교사가 편안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좋음.

교사가 관계를 중시하고 아이들이 상처받는 것을 피하는 것이 편안하다면 그 방법으로 아이들 을 대하는 것이 필요함. 다른 교사들과 비교하며 나도 옆 반 선생님처럼 하겠다라고 생각하면 교사도 아이들도 모두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음.

2.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싶은데 “그랬구나” 만 하다보니 자칫 영혼없는 대답처럼 느껴지는 부분의 보완책은 무엇일까?

→ 되돌려주기에서 감정 읽어주기 까지 하면 보완될 것임.

3. 아이들에게 너무 장난스러운 교사의 모습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예를 들어 “ 선생님 배고파요. 배고파요. ” “ 아유참.~ 참으라구우~~ ” 의 상황 등.

→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보다 교사가 그렇게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임.

자칫 야단을 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야단을 치지 않으면서도 교사가 적절히 반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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