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코칭

수업코칭 후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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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수업코칭 후기 / 코칭 날짜: 2018. 4. 6.(금)

 

화천사내초등학교 교사 정재천

 

 모든 것이 낯설고 정신없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2학년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마냥 기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같은 학년을 맡게 되니 눈에 보이는 것이 더 늘어났고, 1년간 수업코칭을 받으며 자신감도 많이 생겨서인지 올해의 3월은 작년보다 여유로웠습니다. 게다가 여기 저기 다니며 연수받았던 지식들, 장학사님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만날 수 있었던 유능한 선생님들의 강의 내용들을 1년 동안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막상 촬영할 수업의 계획을 세운다고 하니 생각이 많아져서 늦게까지 수업에 대한 고민을 했지만, 직접 촬영을 하는 날에는 마음이 편해져서 스스로 카메라를 세워놓고도 촬영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촬영이 중간에 끊겼는지도 모르고 끝까지 수업을 진행해버렸네요. 다음에는 꼭 중간에 한 번 촬영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번 수업은 국어 2단원 첫 차시로 자신 있게 말하기의 필요성을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아주 무서운 날’이라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링링의 모습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영상에서 제가 이야기를 직접 읽어주기 시작하였을 때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수업에서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목소리나 수업하는 모습이 작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고 칭찬해주셨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다가 양은석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보며 이야기하다보니 심히 피곤해보이던 작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에너지를 잃지 않고 학기말까지 잘 이끌어 나가야겠습니다.

 반면, 아직 쉬는 시간과 수업 시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아이들이 수업 초반에 잘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을 영상을 통해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종을 사용하여 시간을 구분하였는데, 스스로 너무 종에 의지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올해는 종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종을 사용하되, 규칙적으로 절제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수업 중에는 아이들이 제가 하는 말에 끼어들어서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특히 자주 끼어드는 아이에게는 꼭 “수업을 방해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니?”, “선생님이 말하는 도중에 끊는 특별한 이유가 있니?”라는 질문을 꼭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발문을 하고 대답을 하는 과정에서도 아직 명확한 체계가 잡히지 않아 적절한 발문을 하였을 때는 아이들이 열심히 대답을 하지만, 어려운 발문을 하면 전혀 대답을 하려 하지 않는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수업의 마지막에 두 가지 질문을 하였을 때 아이들의 반응이 극과 극이었습니다. ‘자신 있게 말하는 방법’과 ‘자신 있게 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물어보았을 때였는데요. 수업을 계획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지점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을 예상하며, 아이들의 발표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발문이 어떤 것인지 더 고민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대답을 이끌어내는 방법에서도 많은 코칭을 받았습니다. 대기시간이 부족해서 아이들의 대답이 잘 나오지 않는 점은 빠르게 개선하여 수업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발표 내용을 짝과 먼저 이야기해 보는 활동도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제 수업을 영상으로 직접 보시고 말해주시는 코칭 내용이기에 마음에 콕콕 박혀버렸습니다.

 알고 나니 보이는 것도 더욱 많아지고 보이는 것이 많아지니 제가 아직도 얼마나 부족한지를 깨닫게 되네요. 코칭 받은 내용들을 꼼꼼히 적용해가며 올해는 생각만 하다가 멈추는 자신에게서 벗어나 정말로 성장할 수 있는 1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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