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교사로서의 지도와 나침반을 갖게 해 준 행복교실 1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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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

'아이들을 무섭게 못 하겠어.'

'무섭게 해도 그 때 뿐이고... 친절하게 대해주면 기어오르고'

'옆 반 선생님은 애들 잘 통제하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안 되지?'

 

행복교실을 하기 전까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행복교실에 함께 한 이후로 교사로서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갑자기 다 잘 된 것은 아니고, 행복교실을 하고나서도 1년 내내 학급 내에서 저의 실패는 계속 되었습니다.

다만, 행복교실을 하고나서 그 전과 달라진 점은 첫 번째로 제가 한 실패에 단순히 좌절하고 머무르기 보다는 실패를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활용하여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내가 하는 게 비록 조금 서툴다할지라도 지금 내가 가는 방향은 맞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행복교실을 하면서 특히 좋았던 점은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입니다. 함께 자리하면서 위로도 얻고 조언도 얻으면서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적 학급운영시스템에서 배운 의사소통기술을 교실에 적용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하는 방법과 사과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문제해결 8단계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123매직을 1학기 후반부터 적용하면서 아이들이 문제행동을 조절하게 할 수 있었고, 바닥에 떨어져 있던 교사 권위를 살릴 수 있었으며, 아이들 사이의 문제 해결에 온 에너지를 다 쏟았던 제 자신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에니어그램을 통해 제 자신의 기질, 그리고 행동패턴을 파악하여 알아차리고 행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아이들의 기질도 파악하여 아이들의 행동이면에 있는 목적을 파악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들에게 내는 화를 줄이고 아이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또한, EFT를 배우면서 내 안에 일어나는 답답함과 분노, 슬픔을 해결하는 도구를 갖출 수 있게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로 인해 생긴 분노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체계적 교수학습법을 배우면서 다양한 수업방법을 알게되어 수업을 좀 더 역동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급운영에 집중한 한 해였기 때문에 수업 부분은 실천을 많이 못했지만, 수업에 대한 생각을 넓힌 것을 바탕으로 다음에 한다면 좀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듭니다.

 

톨스토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한 해가 끝날 때 그 해의 처음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느낄 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게 2016년 한 해는 지금까지의 그 어느 1년보다도 많은 성장이 있었던 한 해입니다. 무엇보다 함께 하면서 서로가 더 큰 성장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정말 힘든 한 해였지만, 힘든 것을 견디고 성장한 제 자신을 보며 기쁨을 느낍니다. 그리고 2017년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행복교실 1년 과정 함께 해온 선생님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교실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 만들어주시고, 교사로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도와주시고, 행복한 교사로서 모델이 되어주신 지니샘께 감사합니다. 지니샘께서 저희에게 주신 것들을 바탕으로 더욱 깊게 하고, 받은 것을 나누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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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ugenie님의 댓글

지난 모임 때 표정을 보니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

더 따뜻하고 즐기는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뻤어.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1년의 마지막까지 함께 하니 한 단계를 넘어서는 게 느껴진다.

우리 함께 한 시간들이 너에게 힘이 되어줄 거야. 앞으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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