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ONE

TEAM 'ONE' Episode 03 : 학부모 상담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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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서준호 

'이중 메시지'는 학부모님과의 신뢰를 깨기도 합니다. 

우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성장하면서 상대방의 얼굴과 몸을 읽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내 행복을 위해 상대방을 보면서 나를 존중하는지, 사랑하는지, 비난하는지 등 어느 정도의 알아차리는 힘이 있지요. 

말로는 '학생이 걱정됩니다'라고 했지만, 표정과 몸에서는 '당신이 그렇게 만들었지?'라는 비언어 표현이 자리하면 <이중 메시지>로 학부모에게 전달됩니다. 학부모님은 말보다 느낌과 묘한 분위기(?) 때문에 말을 신뢰하지 않게 됩니다. 말과 몸이 일치해야 합니다. 

진심은 몸에서 드러난다고 했지요. 학부모님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시고, 걱정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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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노유림

심리학 실험 하나 알려드려요.

두 그룹의 면접관에게 각각 따뜻한 음료와 차가운 음료를 마시게 한 뒤, 같은 사람을 면접 보게 하였더니 따뜻한 음료를 마신 면접관의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학부모님이 면접관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님은 부담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오시므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겠지요. ^^ (여유가 있다면 책상에 테이블보를 깔고 작은 화분이나 꽃병을 놓는 것도 좋겠네요.)

편안한 분위기 속에 깊은 대화도 좋지만, 때로는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필요할 때도 있어요. 늘어지는 상담 시간이 염려되신다면, 작은 알람시계를 옆에 두어 보세요. “5분 정도 시간이 남았네요. 말씀을 정리해 보자면..”이라는 멘트도 좋겠지요.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함으로써 경청하지 않는다는 오해도 없앨 수 있고, 계획성 있는 상담을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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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임소연

먼저 교사 책상의 왼쪽 사이드 부분에 의자를 미리 준비해둡니다. 방석을 하나 깔아놓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 그래서 학부모님과 제가 앉았을 때 L자 구도(직각구도)가 되게 합니다. 이렇게 앉아 대화를 나누면 시선 처리하기에도 좋고, 바로 정면에 서로를 방해할 것이 없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도 훨씬 덜하답니다. 

학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짤막하게 기록하기도 좋습니다. 서로에게 약간의 자유를 주면서도 하고 싶은 말을 편안히 할 수 있는 최적의 자리인 셈이죠. ^^ 실제로 이러한 자리 배치는 전문상담센터에서 많이 활용하는 구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1:1 대화를 나눌 때 자주 배치하는 ‘서로 마주보는 구도’는 어떨까요? 친밀한 관계일 때는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은 두 사람이 정면으로 시선을 교환하면 압박감이나 긴장감을 느끼기 쉬우며, 대결구도가 형성되기도 쉽다고 합니다. 올해엔 L자형 자리 배치로 긴장감을 살짝 풀어내는 상담 시간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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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이정현 

예산이 확보되어 LCSI 청소년 검사를 할 수 있다면, 검사지를 이용해 상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른 시간에 학생을 파악하기 쉽지 않은데, 검사 결과를 도움받아 더 깊은 상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다르고,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런 관점에서 교실을 운영해 가겠다고 나누는 대화는 학부모님의 마음을 울립니다. 

교실 속 학생의 모습을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이해할 수 있고, 협력관계를 만들 수 있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교사는 부모에게 아이를 이해하고 격려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검사지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https://goo.gl/1wl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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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황영월

학부모님은 자녀의 학교생활이 궁금하지요. 그래서 부모는 가정에서 친구 관계, 수업 중 태도, 편식 여부 등 자녀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자녀들의 무성의(?)한 대답에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작성했던 활동지들을 보여드리며 대화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1학기에는 3월 첫날 적었던 타임캡슐 활동지, 자기소개서 등을 2학기에는 여름방학 문장 완성 검사, 진로 적성검사 결과지 등이 좋았습니다. 활동지 안에 친구, 생각, 다양한 주제의 글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때론 이렇게 교실 생활에서 나온 활동지들이 학부모 상담시 대화를 풍성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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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양은석

교실 속, 학생의 장점과 관련된 행동을 구체적으로 부모님께 이야기해 주세요. 교사가 학생에게 애정어린 관심을 두고 있음을 전달됩니다. 

그런 뒤, 학부모님께 가정에서 아이의 장점에 대해 말씀해달라고 하세요. 교실에서 볼 수 없었던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접할 수 있습니다. 학생의 장점에 관심을 두는 교사의 태도는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신뢰감을 느끼게 합니다.

학생의 장점을 찾기 위해 잠시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에 따라서 간단히 기록하는 것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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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김세용 

상담 기간 몰려드는 상담시간을 조정하시느라 힘드시죠?

선생님과 학부모님 모두 원하는 시간에 상담할 수 있도록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하여 상담시간표를 만들어보세요.
많은 선생님께서 상담신청서를 받아들고, 겹치는 시간대에 어떻게 상담시간을 조정해야 할지 난감하셨을 수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로 상담시간표를 한 번만 잘 만들어 놓으면, 이후에는 학부모님들이 빈칸을 보고, 알아서 원하는 시간을 찾아서 입력하실 수 있어요. 선생님은 상담 가능한 시간만 잘 세팅해 두시면 된답니다.
또 취소나 변경 사항이 생겨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번거롭게 연락을 주고받을 필요도 없으세요.
처음 작성법만 익히면 두고두고 앞으로 편하게 상담시간표 짜실 수 있을 거예요.

어때요? 한 번 써보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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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이슬

상담을 시작할 때는 학부모님도, 선생님도 긴장된 마음이지요. 부드러운 표정과 함께 건네는 선생님의 첫 한마디가 학부모님의 긴장감, 불안함을 내려놓게 합니다.

제가 상담을 시작할 때 처음 건네는 한 마디는 학교를 찾아주신 학부모님에 대한 감사인데요.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학부모님께 “안녕하세요. 학교 오시느라 힘드셨죠? 이렇게 얼굴 뵙게 돼서 정말 기쁘고 감사해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그 순간 굳어있던 학부모님들의 표정이 풀리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가끔 직장에서 잠깐 시간 내서 오신 학부모님들께는 “회사에서 중간에 나오기 힘드셨죠? 이렇게 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제가 먼저 학부모님의 상황과 마음에 공감해 드리면 학부모님께서도 조금 더 빨리, 쉽게 마음을 여시게 됩니다.

감정에는 주고받음의 법칙이 있다고 하지요. 교사가 먼저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학부모님의 마음을 열고 더 진솔한 상담시간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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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추교진

조금 더 편안하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돕는 상담카드를 소개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상담카드는 'PDC 감격해 카드'입니다. 60여 개의 감정 카드와 격려 카드가 있는 감격해 카드를 활용하여 이야기를 나누면, 아이의 최근의 감정과 욕구에 대해 조금 더 편안하면서도 세밀하게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학생 - 감정 카드 : 학생이 최근 생활 속에서 자주 느끼는 감정 세 가지를 뽑고 교사와 대화를 나눕니다.
*학생 - 격려 카드 : 학생이 받고 싶은 격려 카드 세 개를 고르고 그 안에 있는 욕구를 살피며 교사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학부모 - 감정 카드 : 학생이 요즘 생활 속에서 자주 느낄 것 같은 감정 세 가지를 고르고 각 감정에 대한 학부모님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학부모 - 격려 카드 : 요즈음 아이를 바라보며 해주고 싶은 격려선물 세 가지를 고르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학생이 고른 카드와 학부모님이 고른 카드를 함께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일련의 상담과정은 학생과 먼저 이야기를 나눈 뒤 학부모님과 상담을 진행해도 좋고,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와 함께 모여 셋이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감격해 카드 이외에도 학생의 강점과 성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성격강점카드 또한 추천합니다.

https://goo.gl/f5Wx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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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길준선

학부모님과의 상담 시간을 더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학부모님께 보내는 '사전 상담지'가 매우 유용합니다. 학부모님이 생각하는 아이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어떤 점이 궁금하신지 미리 사전 상담지를 보내어 자료를 받아두면 학부모님과 짧은 시간이지만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학부모님의 궁금증에 대해서 상담을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몰입도 높아지고 시간 운영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답니다. 

그 외에 가족상징표현검사지, 다중지능검사지, 문장완성검사지, 물고기 가족화(어항 그림), 저를 이렇게 생각해 주세요. 등의 상담 활동지를 통해 교사는 아이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고 아이의 욕구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학생의 정보가 필요한 순간에 적절히 사용해 보세요. 

학부모님과 아이의 성장을 위해 하는 상담이 더욱 유의미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사전 상담지와 아이들의 상담 활동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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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박창용

'선생님이 안 계실 때 저 혼자 아이 교실에 들어가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찾아보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님도 있답니다.

몇 분은 우리 아이의 학교에서의 생활을 엿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교실이라는 공간은 우리에게는 익숙한 공간이지만 부모님들은 낯설고 어색하면서도 우리 아이의 생활이 담겨있는 신기하고 궁금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때론 상담 시작 전에 부모님이 교실을 돌아볼 시간을 잠깐 주세요. 부모님이 교실에서 아이의 모습을 살필 수도 있고 우리 반 분위기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자연스럽게 대화거리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잠깐 교실을 비우기가 어렵다면, 부모님께 차를 권해보세요. "차 한 잔 드릴까요?"라고 여쭈면 민망함에 "괜찮아요. 선생님."이라고 거절하실 수도 있으니 "녹차를 드릴까요, 커피를 드릴까요?" 등으로 차를 드린다는 것을 전제로 물어보면 괜찮습니다.

아이의 서랍 속 공책, 교실 뒤 게시판의 아이 그림, 사물함 속의 물건들이 더 많은 말들을 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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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최은주

아이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기 위해 교실로 들어오는 학부모님의 마음은 어떨까요?

담임 선생님이 아이를 어떻게 생각할지, 아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없을지, 혹시 부모가 잘못해서 그렇다고 교사가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부모가 되어보니 모든 것이 혹시 내 탓은 아닌가 하는 걱정과 불안이 자주 따라서 오곤 하네요.

아이의 부족함을 자기 탓으로 돌리거나 그럴까 봐 걱정하는 학부모님을 만났을 때, 그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며 그렇게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고 이야기해 보세요. 그리고 아이를 위한 부모님의 마음씀과 노력이 앞으로도 아이에게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부모 탓으로 돌리지 않는 교사의 태도는 학부모가 경계심을 풀고, 교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아이가 튀는 행동을 할수록 부모의 불안은 더 크겠죠? 

“It’s not your fault” 영화 굿 윌 헌팅에 나오는 이 한마디의 힘을 기억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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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황인선

평소 아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그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세요. 아이의 강점을 지나치게 부풀려 설명할 필요도 보완해야 할 점을 미화시킬 필요도 없이 있는 그대로 대화 나누는 게 좋습니다. 세심한 부분까지 파악하고 계시고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는 선생님을 부모님들은 바로 알아보시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문제가 될 만한 상담내용은 빼고 아이의 장점만 나열하기 급급했던 저로서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학부모를 신뢰하고 아이의 생활습관, 학습역량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전해드리면서부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먼저 터놓고 이야기를 시작하니 부모님들도 가정에서의 아이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 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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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오인선

부모님의 불안을 낮춰드리고 아이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목적이라면, <LCSI 학습검사>를 추천해 드립니다.

3월 말 아직 아이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기엔 짧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LCSI 학습검사' 도움을 받으면 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이 검사는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아이에 대한 개괄적인 성격에서부터 기질적 학습특성(타고난 성격을 바탕으로 학습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특성), 학습 문제행동(학습에 방해가 되는 태도나 습관, 행동적 특성), 그리고 학습전략(학습하는 방법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의 정도까지 수치화하여 아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나 LCSI학습검사를 활용하여 제한된 시간에 학부모 상담을 할 때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리면 우선, 부모님의 유형과 아이의 유형이 상반되어 힘들 수 있음을 살피고 아이의 기질적인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좀 더 편안하게 아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습니다. 또 학습반항(타인이 공부하라고 강제로 압력을 주면 튕겨 나가는 정도)이 높은 친구들의 경우 부모님이 압력을 가하면 갈등만 빚고 아이의 학습에 대한 부분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 동기유발(공부하면 무엇이 좋은데~?)이 낮은 친구들의 경우 12살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무엇이 좋은지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할 수 있고, 부모님과 선생님이 격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요 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답니다.

더불어 학부모 상담뿐만 아니라 고학년 아이들과 자신의 현재 정도를 살펴보고, 스스로 ‘1년간 내가 성장시키고 싶은 나’를 고민하고 계획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답니다.

 

http://www.lcsi.co.kr/lcsi/about/lcsi_3.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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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한현주

교직경력이 쌓여가면서 '학기 초 상담'은 제가 무언가를 말씀드리는 것 보다는 경청하는 것이 핵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에 대해서 교사가 알아야 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놓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학부모 상담이 참 힘들고 어려웠어요. 제가 한 달간 아이에 대해서 파악한 것들을 말씀드려야 한다는 부담감과 그동안 제가 느낀 아이의 모습으로 상담하다 의견이 충돌할 때, 이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가 쉽지가 않았답니다. 이렇게 마친 상담 후에는 끝에 안 좋은 마음도 조금 남더라고요.

선생님의 논리를 펴기 전에 아이가 학교와 가정에서 보이는 모습이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 선생님이 보는 것과 학부모가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주세요. 아이에 대해 느끼시는 것과 아주 달라도 반박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먼저 들어주세요. 그 후에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것을 조심스럽게 꺼내셔도 늦지 않아요. 우선 받아들여 주시고 경청하는 것!!

이렇게 학부모님이 상담을 끌어갈 수 있게 해주신다면 상담을 하는 것이 조금은 더 편해지실 거에요~

선생님들 모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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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김서연 

상담일지 작성은 크게 세 가지 장점이 있어요.

첫째, 자연스러운 시선처리에 도움이 됩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학부모님의 눈을 계속 바라보기에는 약간 부담이 될 때도 있지요. 중간 중간 상담일지에 기록을 하며 적절한 눈맞춤을 할 수 있었어요.

둘째, 학부모님께 신뢰를 얻을 수 있어요. 상담 내용을 항목별로 차분히 기록하는 모습으로 학부모님께 믿음을 줄 수 있었어요. 더불어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을 때 상담일지에 적힌 질문을 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어요.

셋째. 상담 내용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기록한 내용을 상담 후에도 다시 꺼내보며 학급 운영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었어요.

일석삼조 상담일지, 선생님께도 추천해드립니다. 

 

 

p_hwp_s.gif 학부모_상담일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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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 서준호

상담을 진행하는데 흐름이 있습니다.

저는 '첫 인사→궁금한점 요청→교사가 알아야 할 것→마지막 질문→마지막 인사'라는 틀을 염두에 두면서 진행합니다. 

정해진 20분 동안 깊이 있는 상담을 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부모님 필요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보니 만족도도 높았답니다. 여러분에게도 공유합니다. 

1. 반갑게 인사하세요

2. 정해진 시간을 알려드립니다.
(상담이 20분 정도라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더라구요. ^^) 

3. 자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혹시 자녀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세요?) 

4, 자녀에 대해 교사가 알아야 하는 것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혹시, 제가 아이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있나요? 특별한 일이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5. 시간을 확인 후, 남은 시간동안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어머나, 시간이 3분 정도 남았네요. 어머님, 혹시 이 시간동안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나 궁금한 것 있으세요?) 

6. 자녀에 대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상담을 마무리 합니다. (시간이 짧아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자 남겨주세요. 여유 생기는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심히 돌아가세요.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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