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ONE

[강의후기]TEAMONE의 첫 연수, 심쿵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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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호선생님과 1년 간 함께 했던 성장교실 - 
감정, 관계, 비언어, 역할극, 심리극 등에 대해 다루며 
우리 각자의 내면을 조각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엔 'TEAMONE' 활동이 시작됐다.

TEAM ONE은 위의 슬로건을 내걸고, 성장교실에서 배운 것 플러스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며 
다른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모인 강사 팀이다.
준호샘께 들어오는 강의들을 나누어 받아 조금씩 강의 경험을 쌓기 시작했고,
한 달에 두 번 정도 카드뉴스를 발행하고 있다.

"우리, 팀원 이름으로 연수 하나 해요!"
준호샘의 고마운 제안으로 진행된 우리들의 첫 데뷔무대.
TEAMONE의 이름으로 진행한 첫 오프라인 연수, [심쿵, UP!]

 

 

내가 맡은 부분은 '미워도 다시 한번'
학교생활에서 겪는 힘든 사건들 속에서 올라오는 분노와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풀어내고,
다시 한번 파이팅! 해보자고 다독이는 시간이다.
처음엔 도저히 감이 안왔다. 도대체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가...!!

준호샘과의 원격연수촬영, 다년간 함께 했던 힐링캠프 등을 떠올렸고,
연수 하기 4일 전에 모여서 진행한 '리허설' 때 다른 분들의 진행 흐름을 살피며 서둘러 초안을 작성할 수 있었다.
리허설이 끝난 뒤엔 준호샘의 귀한 조언과 다른 분들께서 주신 팁들을 녹음하고 
듣고 또 들으며 멘트들을 정리했다.

제일 걱정했던 건 '신문지 던지고 찢는 활동'
과연 내가 그 분위기를 얼마만큼 살려낼 수 있을까. 혼자 오버하고 과해보이진 않을까. 
내가 TEAMONE 중 제일 마지막 순서인데, 선생님들이 집중해서 하실까.
에너지가 너무 떨어져 있진 않을까.
그런 걱정 속에서 드디어 내 차례가 돌아왔다.

 

왜, [미워도 다시 한번]일까?

나의 신규 시절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당시엔 참 외롭고, 힘들고, 다른 동기들이 부럽기만 했던 때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강의를 여는 이야기로 자연스레 연결지을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
그 때 잘 견뎌준 내가 고맙고 대견해지는 순간이다. 내게 많은 배움의 기회를 준 아이들에게도 감사하고..^^

아침에 밥먹다 울면서 "엄마, 학교 가기 싫어.."라고 했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정확한 상황은 기억이 안나지만, 내가 오죽했음 그랬겠나 싶기도 하다.
그랬던 내가, 어느덧 9년차의 경력을 가지고 이렇게 선생님들 앞에 서 있다.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힘을 낼 수 있었던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운 아이가 있었지만, 나를 참 힘나게 하는 아이도 있었다.
힘빠지게 하는 동료교사/관리자가 있었지만, 힘나게 하는 동료교사/관리자도 있었다.
그런 수많은 힘나는 순간들이 모여서 지금까지 왔다.
그래서.. 함께 힘을 내보자는 의미로 준비한 시간, '미워도 다시 한번'.

 

신문지 격파

힐링캠프, 성장교실에서 내가 직접 참여했을 땐 이 정도로 신나게 했던가? 싶다.
조용히, 얌전하게 앉아 계시던 여러 선생님들 어디에 그런 파워가 있으셨는지..
여기저기서 신나게 신문지를 찢어주셨다.
특히 팀원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멋진 멘트들 날려준 오잉이 짱ㅋ)
준호샘의 조언대로 격파하는 선생님을 향해 양쪽에서 응원 멘트를 해주니 더 좋았던 것 같다.
선생님들께서 이 활동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신문지에 욕쓰기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을 좀 더 꺼내보는 시간.
신문지에 욕쓰기.
이 때부터 조명을 약간 어둡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신문지 싸움&찢기&뿌리기

가장 걱정했던 시간.
내가 걱정했던 부분들은 멘트, 분위기 형성이었는데-
1)마이크 음향이 너무 작아서 활동 시작한 뒤에 그 어떤 멘트도 선생님들께 전달되지 못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ㅋㅋ 여튼 걱정의 의미가 사라짐..;;
2)분위기 형성은 전적으로 팀원 선생님들이 제일 앞에 서서
  가장 크게 소리질러주시고 가장 열심히 던져 주시고 쫙쫙 찢어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다.
  -> 혼자 이런 분위기를 만드시는 준호샘 진짜 대단하시다. 다시한번 존경+ㅁ+

+)연수 영상을 돌려보니, 조명도 좀 걸렸다.

 

그래도 아름답게 남은 사진..^^*

 

만나기, 위로하기, 용서하기

제일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시간.
(적절하게 조명 조절해주신 준호샘 짱ㅎ)
두 사람이 만나고, 서로 바라보고,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준다.
앞에 있는 사람을 내가 미워했던 그 사람이라 생각하고 '용서합니다'란 멘트를 해본다.
다시 다른 사람을 만나 토닥토닥해준다.
그동안 수고많으셨다고, 함께 힘내보자고..

 

무사히 끝. 아름다운 사진들 찍어주신 준호샘께 또한번 감사드린다..^^**

 

심쿵업!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

[드루와, 안아줄게]

 

얼굴도, 분위기도, 멘트도 아름다운 우리 교진언니
언니가 진행한 따뜻한 마음열기 시간은 연수 참가자들의 어색함, 서먹함을 조금씩 부드럽게 풀어주었다.

 

[우쭈쭈, 궁디팡팡!]

 

우리 TEAMONE의 분위기메이커 준선샘!
언니에게 정말 딱 어울리는 코너였고, 언니의 노력과 에너지가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최면술놀이와 눈먼자동차는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 내가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활동이었는데 언니 덕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다시 엔진을 켜줄게]

 

세용오빠의 센스가 빛났던 시간.
자칫 놀이연수로 흘러갈 뻔한 분위기를 잘 잡아준 시간이었다.
놀이를 하되, '동학년 관계', '업무폭탄'에 비유해서 진행해 주었기에
나의 현실, 속에 묻어 두었던 답답함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괜찮아, 다 들어줄게]

 

본격적으로 내 고민을 털어보는 시간. 양은석 샘께서 차분한 멘트로 진행해주셨다.
서로의 고민과 아픔을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한 장면을 골라 사진기법으로 보여줬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몇 마디 대사와 행동만으로 느껴지는 그 무엇들..
바라보는 것만으로 점점 답답함이 올라오고 분노와 슬픔도 올라왔다.
마지막에 각 장면의 주인공들을 위로해줬던 따뜻한 시간은 정말, 더할나위없었다.

 

[심쿵, UP!]

 

준호샘의 심리극 시간.
심리극을 통해 선생님 한 분의 아픔을 우리 모두가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주셨다.
그리고 그 선생님께서 꺼내어주신 경험 덕에 우리 모두가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선생님의 몸에 조각되어 있는 슬픈 내면아이를 '힘 있는 나'로 바꾸어주는 과정이 있었고
이는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기억하자! 원더우먼!!!

 

TEAMONE의 가장 큰 장점 : '같이'의 가치.

TEAMONE의 가장 큰 장점은 '함께'라는 점이다.
우리는 평등한 관계 속에서 함께 나누고 배운다.
경력도 다양하고 서로 배운 것도 다양하고, 이미 유명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자만하거나 경쟁하지 않고 그저 함께 토닥여준다.

이번 연수를 진행하면서 그걸 참 많이 느꼈다. 
프로그램 진행자가 아니어도 리허설+연수 당일에 참여해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선생님들,
하나하나 촬영+업로드해서 좋은 피드백으로 돌려준 유림언니,
연수진행의 세세한 부분을 열심히 챙겨준 슬샘과 교진언니,
광주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모든 프로그램을 코칭해주신 준호샘..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이 시간들 자체가 참 가치롭단 생각을 많이 했다.

 

프로그램 진행 전, 덜덜 떨고 있는 나를 꼭 안아주고 위로해준 언니들

 

우리 팀원 선생님들♡

 

함께라 행복한 사람들, 좋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강의 프로그램이라
앞으로 더 행복한 이야기들, 더 많은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인연을 이어주신 준호샘, 유진샘께 정말 감사드린다.
심폐소생프로젝트 2탄을 기대하며.. 심쿵,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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