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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교실 두 번째 모임 (2017.3.9.) 후기
등록일 03.10 조회 8084 추천 0 비추천 0

대전

첫번째 후기에 이어 두번째 후기도 남깁니다.^^

 

다음날 환경 점검을 받는 날이라 환경 정리를 하다가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성룡초로 도착했다.

같이 온 선생님께서 다리를 다치셔서 덜 걷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교실을 이리저리 찾다가 도착해서 조급한 마음이었는데

문을 열자마자 동시에 김밥을 드시다 마시고 반갑게 인사를 해주셔서 처음에는 깜짝 놀라고 민망했지만

이것이 행복교실만의 분위기라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6시부터 진행된 수업은 크게 3교시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첫 번째 시간에서는 박혜인 선생님과 재미있는 연극놀이를 했다.

1정 연수에서 서준호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놀이에 흠뻑 취해있었기 때문에 정말 기대되었고 그 기대만큼 재미있었다.

 

처음 놀이는 아주 친숙한 이름의 '고스톱 놀이'였는데 '고'하면 친한 친구 따라가지 않고 흩어져서 걷다가
선생님이 '스톱'이라고 말하면 멈춰서는 놀이에 연극적인 요소를 결합한 것이다.

CCTV가 있을 때의 발걸음, 화장실이 급할 때, 방학하는 날 등의 상황을 만들어주고 '스톱'했을 때 학생들의 등을 두드리면

그 상황에 맞는 말이나 행동을 하거나 속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간단한 놀이이지만 정말로 그 상황인 것처럼 연극을 할 수 있었다. 아마도 상황에 맞는 걸음을 걸으면서 감정이입을 했던 것 같다.

 

그 다음 놀이는 '우리집에 왜 왔니'에 연극적 요소를 넣은 놀이인데

A: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B: 보여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A: 무엇을 보여주러 왔느냐 왔느냐

B: _______을 보여주러 왔단다 왔단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빈칸 안에는 직업, 감정 등 지도하고 싶은 요소를 넣으면 된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모둠이 협의를 해서 표현하고 싶은 직업을 고른 뒤 사회자에게 알려주고

하나둘셋 이라고 외친 뒤 즉흥적으로 그 직업을 표현하면 되는 것이다.

못 맞추면 아까 놀이처럼 말, 행동 힌트를 준 다음 맞추면 도망가고, 도망가다가 잡히면 상대방 팀이 되는 아주 재미있는 놀이이다.

 

(정림초 박혜인 선생님의 연수를 듣고 나니 연극놀이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선생님께서 연수하시는 대전교육연수원 연수도 신청했다.)

 

그리고 남은 1교시동안 김다솜 선생님과 '늦게 온 내 친구'라는 활동을 했다. 지난 시간에 배웠던 내용으로 주제돌림 말하기를 하는 것이다.

다들 배웠던 내용, 적용해본 사례 등을 말씀하셨는데 듣고나니 스스로가 더 명확해지는 것 같았다.

 

이어서 두 번째 시간에는 GROW 모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일종의 셀프코칭 방법인데 수레바퀴 안쪽에 내 삶에서 중요한 부분과 그것의 만족도를 적고

바깥 연 부분에 WHY? 내가 왜 힘든지, HOW? 어떻게 하면 될지를 적어보는 활동이었다.

이 활동을 통해 내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지난 5일동안 아이들에게 평화적인 말하기, 어생기바로 말하기 등을 가르쳤었는데

내가 먼저 모범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충격...)

 

이후 김상미 선생님께서 의사소통에 대해 강의를 해주셨다.

그동안 수업시간에 선생님을 보고 이야기를 듣고 활동을 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왜 안보는지 의문이었다.

내 기억속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선생님 눈을 바라봐야 한다고 들어왔고 당연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을 나와 같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왜?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란 말처럼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접근해야 하는데

이것은 잘 지켜지지는 않지만 모든 교사들에게 물어도 답은 비슷할 것이다. 바로 '놀이'이다.

의사소통 연습도 놀이부터 시작하는데 가라사대게임, 눈치게임, 주먹쌓기놀이이다.

사실 그동안 시간 남을 때 재미를 위해 했던 것인데 이러한 놀이를 교육과 연관시키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놀이 후 질문이 중요한데 '끝난 후 어떤 마음이었나요?',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어서

잘 들어야 한다는 답변을 이끌어내면 된다.

 

이후 의사소통의 기초,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것들(내가 듣기 싫은 말)을 알아보았는데

이것을 적으면서 또한번 굉장히 반성이 되었다.

내가 듣기 싫은 말은 '행동을 하고 있는데 그 행동을 하라고 하거나 재촉하는 것'이다.

그 동안 수업을 열심히 듣지 않고 떠드는 몇명의 친구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말을 전체에게 했었는데

수업을 듣고 있었던 학생들에게는 듣기 싫은 말로 다가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듣기와 말하기 연습을 해보았는데 특히 말하기 연습이 기억에 남았다.

두 친구가 짝이 되어 한명은 TV를 등지고 앉아 자신의 행복했던 기억을 말하고,

상대방은 TV화면에 나와있는 미션대로 다른짓 하기, 멍하니 바라만보기, 반박하기 등을 하는 것이다.

 

나는 상대방의 역할을 했는데 열심히 앞에서 말씀하시는데 이러한 행동을 하기 굉장히 죄송했다.

활동이 끝난 뒤 느낌은 말이 잘 안나오고, 말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이후 역할을 바꾸어 앉고 한명은 TV를 등지고 앉아 자신이 슬펐거나 속상했던 기억을 말하고,

상대방은 TV화면 미션대로 공감하기, 눈 마주치기, 맞장구하기 등을 하는 것이다.

이 활동을 하니 슬펐던 일이 치유되는 것 같고 긍정적인 감정들이 생기는 것 같았다.

 

이 활동은 정말 학생들과 교실에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이든 차근차근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세 번째 시간에는 문제해결 8단계에 대해 공부했는데(9단계 병가, 10단계 휴직도 있지만...)

1단계 감정 조절하기 중 감정자유기법이 인상적이었다. 경혈을 두드리며 나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만으로도 힘든 감정이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2단계 평화대화법, 3단계 수호천사에 대해 살펴보았다.

모든 활동이 끝난 뒤 모둠을 만들어 앉아서 나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다들 경청해주시고 멋진 해결책을 주셔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9시가 되었고, 행복교실에서 집 근처에 사시는 선생님을 만나 같이 되돌아왔다.

두 번째 모임에서 느낀 점은

사실 첫 시간에 김다솜 선생님께서 교실은 문을 닫으면 하나의 왕국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교사들에게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은 굉장히 중요한데

그동안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게 해주는 행복교실에 감사한 마음이다. 

모임에 참여할 때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성장하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고, 배운 내용으로 다음 모임 때까지 잘 활용해봐야겠다.   

광주행복교실 신청자 마감 및 입학원서 안내

광주

아래 공지글에 신청마감 전 입금까지 완료하신 분들은 신청되셨습니다.

 

 

첨부파일의 행복교실 입학원서를 작성하셔서 dsapt402@naver.com으로 이번주 목요일 (17.01.26)까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입학원서2017(장은재) 이런식으로 파일명 변경하여 보내주시면 더욱 감사드려용 ㅎㅎ

 

 

 

 

입학원서2017.hwp

서서울 모임 5월 27일 모임 후기

서서울

4월 모임 이후 근 두달만에 모임 서서울 모임.

오랜만에 모이는 서서울모임이지만 개인사정들이 많으셔서 

몇몇 분이 빠진 상태로 단촐하게 근황토크로 시작했습니다.

두달만의 모임이기도 하지만, 8명이서 근황토크를 하니 평소보다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1세션. - 최보민 선생님(실수와 공평)

 

-실수에 대한 이야기.

교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공동체회의, 모둠활동 등)을 통하여 소속감과 용기를 가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분명히 아이들은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속감이 부족한 경우에는 열등감이 일어나게 되고

열등감은 PDC에서 논의하는 지나친 관심끌기, 힘의오용, 보복, 무기력을 불러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실수의 과정에 있어서 실수를 한 행위와 실수한 행위자를 구분짓고 비난과 평가를 하지 않는 과정 상에서 소속감을 불러일으킨다 할 수 있겠습니다.

실수한 사람이 문제가 아닌 실수 자체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하겠지요.

 

먼저, 아래 세 가지 이야기를 서로 나눴습니다.

⑴ 내가 생각하는 실수란?

⑵ 내가 실수했을 때 드는 생각

⑶ 상대방이 실수 했을 때 드는 느낌

 

다음으로 교실 안에서 일어나는 실수의 사례에 대해 나눴습니다.

우유 쏟기, 급식판 엎기, 실수로 다른사람 신체 터치, 준비물 두고 오기 등등..

각각의 실수 사례에 대해 어떻게 하면 책임감있는, 실수에 대한 회복을 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Borrwed time, 실수에 대해 이야기한 실제 교실 사례를 통하여 어떻게 하면 우리 교실에 대해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공평에 대한 이야기

동일한 높이에 달린 물건에 키가 작은, 키가 큰 사람이 동시에 다가가서 떼는 경험을 통하여

주어진 조건이 공평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또 어떻게 하면 공평해질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키에 맞춰서 물건의 높이를 조정했습니다. 실제로 참여한 선생님들, 지켜본 선생님들끼리의 의논을 통해 공평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감격해 카드 활용

감격해 카드, mind up 카드를 실제로 한장씩 받고

격려카드를 활용한 격려 문장 말하기, mind up 카드에 적힌 문장 실습을 통하여

교실 안에서의 소속감, 안정감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2세션. - 김성혁 선생님(체계적 교수법)

 

- 3인 인터뷰 실습.

가상의 직업(고양이 걸음걸이 교정술사, 비둘기 심리상담가, 황소개구리 불임연구소장)을 한명씩 맡아서

서로의 직업에 대해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다양한 질문에 상상력, 사기스킬 등이 총동원 되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기술과 도구

목수가 다루는 도구는 약 3,000개에 해당하는 데 평소에 자주 쓰는 도구는 툴박스를 통하여 몸에 항상 지니고 다닌다 합니다.

각자가 할 수 있는 수업 기술에 대해 자유롭게 적어봤는데 각 선생님들이 평균 10개 정도의 수업기술을 쓰셨더라구요.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다양한 도구와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면, 우리가 하는 수업도 좀 더 풍성해질 수 있겠지요?

 

- 체계적 교수법

수업을 구성함에 있어서 preview(대관소찰). bigview(큰그림), review의 3개 관점을 다루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각 과목에 대해 어떻게 배울 수 있을지에 대해 아이들이 그린 배움지도 사례를 봤습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1과목씩 맡아서 학습목표를 정리하면서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 지에 대해서 스스로 정리하는 과정이었는데

이 과정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마인드맵 훈련이 되어 있어야 좀 더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강의법

기본 강의법과 역동적 강의법은 비주얼씽킹으로 정리된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기본 강의법은 교사가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서 참고가 되었습니다. 

억양, 속도, 말의 간격, 따라 말하기 / 눈빛, 표정, 제스쳐, 자세, 공간활용

역동적인 강의법의 기본은 뮤지컬 콘서트를 떠올리며 생각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몸동작, 소품사용, 삶에 대한 적용, 심상화

 

- 학습스타일

아이들의 학습 스타일을 사례별로 정리하였으며

강의식 수업에서는  생각하는 유형인 Thinker 학생이 적절한 학습을 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두 유형인 Doer, Feeler를 위해서는 다양한 강의법이 적용되어야 하겠지요?

 

3세션. - 그림동화책활용(우수현선생님), 종이접기(김진희 선생님)

 

- 그림동화책 활용

실제로 동화책을 한아름 들고 오셨습니다.

각자 동화책을 하나씩 잡고 2분 정도 읽은 뒤

각 선생님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우수현선생님이 내용에 대해 정리하시고 각 동화책을 교실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종이접기

참여하는 선생님 숫자에 맞게 색종이들을 포장해서 오셨습니다.

봉투 안에서 필요한 색종이들을 꺼내어 각 사례에 맞게 실제로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액자, 뱀, 우산 만들기를 하면서 아이들의 입장이 되었던 것 같네요.

당분간의 미술 시간은 걱정이 없을 듯 합니다.

 

 

마무리 - 경알느하

 

오늘도 감격장을 위해서 여러 준비를 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집마감) 행복교실 9기 in 고양모임을 모집합니다. ^^

경기 고양

안녕하세요~

행복교실 9기 in 고양모임을 안내합니다.

고양모임은 행복교실 4기 오인선, 김나영선생님과 6기 이정현선생님이 함께 운영합니다.


행복교실의 문을 두드리신 선생님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행복교실 과정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있습니다.

행복교실과정.JPG


1년 간, 지니샘의 행복교실 만들기 책과 학급운영시스템, 교수학습시스템은 모임 안에서

성찰과 치유법 워크샵, 나의 교육과정 워크샵은 여름ㆍ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지니샘과 다른 지역 모임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합니다.


고양모임.JPG


선생님만의 교육학을 만들어 가는 데,

누군가가 손 내밀어주며 따뜻한 격려와 지지해 주는 곳이 필요할 때,

수 많은 교실 놀이 책들을 보며 교실에서 놀아보고 싶은데 안해봐서 자신없을 때,

시원하게~ 무언가 털어놓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고 싶을 때,


따뜻한 커피와 함께  

슬로리딩 느낌으로 천천히 책 보며, 우리 함께 해봐요~ ^^


이 글을 읽고 계신 선생님을

행복교실 고양모임에 초대합니다.


아래의 구글주소로 신청해주세요~^^

(15명까지 받겠습니다~^^)

반갑게 2월에 뵐게요~

https://goo.gl/forms/s0ZkI7q5h2Zg1oIH2


9월 2일 서서울 모임 감격짱 후기

서서울

 

방학이 지나고, 오랜만에 만나는 행복교실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오전에는 선생님들의 수업나눔, 오후에는 감격짱, 도담도담, 그리고 지니샘과 함께하는 특강이 있어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장미소 선생님, 홍승호 선생님, 조지훈 선생님께서 수업 나눔을 해 주셨습니다.

먼저 장미소 선생님은 교육연극에 관해서 나눔을 해 주셨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연극과 접점이라고는 1도 없는 연알못(연극 알지도 못하는 사람)으로써 정말 흥미롭게 들었답니다.

사실 아는 선생님 중 올해 전출가신 선생님께서 교육연극에 참 관심이 많으시고,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계시거든요.

그 분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막연하게 동경만 했는데, 미소쌤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니 한 번 공부해 볼 용기가 생겼어요.

저도 간단한 것부터 시도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연극놀이를 교과와 연관지어 해 주신 설명이 정말 찰떡같았어요.

 

두 번째로 홍승호 선생님은 하브루타에 대한 나눔을 해 주셨는데요, 저의 경우 아직 저경력교사라 발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좋은 질문과 좋지 않은 질문이 있다는 것은 알고, 또 구별은 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해야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답을 찾지 못한 상태였거든요. 또 하브루타에 대해 수석교사 선생님의 수업 공개도 가 보고, 몇 시간 연수도 들었지만 제가 했을 땐 참담한 실패를 맛봤거든요. 근데 승호쌤이 알려 주신 힌트대로 학생들에게 무작정 질문하라고 하지 말고 보조 자료나 여러 장치를 이용해서 질문하면 학생도 저도 좀 더 쉽게 질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 번째로 조지훈 선생님께서 미술치료에 대한 나눔을 해 주셨어요. 저도 미술과 심리학에 애매~하게 관심이 많아서 언젠가는 공부해봐야지 했던 분야인데 역시 깊이 있게 공부를 하신 분은 다르시더라고요. 제가 담임이었더라면 당분간 미술 수업은 걱정이 없을 정도로 ^^ 여러 가지 좋은 방법을 많이 공유해 주셨는데, 물고기 가족화 등 여러 가지 상담 자료도 너무 좋았고, 학생의 특성에 따라 그림이 정말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게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할 땐 어항을 미리 그려 줬는데 그냥 종이에 그리게 해야 한다는 꿀팁도 얻었고요. 릴레이로 그리는 협동화도 꼭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이 방법들을 이용해서 전담교과시간을 알차게 활용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지니샘이 오셔서 특강을 들었는데 특강을 위해 멀리까지 와 주신 지니샘께 정말 감사드리면서 한편으로 사정상 먼저 가봐야 해서 참 아쉬웠어요. 지니샘이 들려주신 좋은 이야기를 저의 짧은 글솜씨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결국 교사의 자존감과 자신감은 생활지도와 수업에서 나오는 것이고, 좋은 수업과 참된 생활지도는 공부로부터 비롯되는 것이겠지요? 사실 취미생활 이야기도 인상깊었는데, 그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한테 했다가 너는 이미 취미생활이 과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 부분은 패스...^^ 한동안 해이해진 마음을 다잡으며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물론 늘 실천이 어려운 게 문제인데... 다짐에서 끝나면 안 되겠지요. 오랜만에 연수를 듣든 책을 읽든 해야겠어요.

 

끝으로 새 학기를 맞아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 수업 나눔을 해 주신 감격짱의 선생님들과 지니샘, 그리고 참석하셔서 행복교실 모임을 빛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행복교실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경험의 폭이 넓어진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다음 모임도 기대됩니다. ^^

 

180623-행복교실 서서울 모임 후기 -수업나눔/교실놀이/토론(이영근쌤) -조은쌤 글

서서울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늘 비가 많이 내려서 출퇴근길이 힘드셨죠? 그래도 더위와 미세먼지를 가시게 해주니 고맙기도 하더라고요:) 곧 성적처리 기간도 다가오는데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건강하고 즐겁게 학기 마무리하시길 응원합니다.
감격짱 2기 6월 모임 후기를 올립니다.


가장 먼저 멤버들끼리 둥글게 모여 앉아 한 달 간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셨는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행복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각 학교의 상황과 학급 학생들의 관계는 어떤지 등을 자유롭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학생 간 갈등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보기도 했고요.
모두 행복교실 10기, 감격짱 2기라는 같은 모임에 소속되어 있지만 근무지가 다르고 한 달에 한 번 모이다 보니 이런 시간이 참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이런 대화 시간을 통해 서로 더 잘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아이스브레이킹(저희가 아이스브레이킹이 필요한 관계는 아니지만요..^^)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그저 돌아가면서 자기 근황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깊이 공감하고, 진심어린 격려와 조언을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고민에 대한 해결방안도 그간 행복교실에서 다루었던 학급평화회의, 교사중재, 입장 바꿔 역할극하기 등 바로 실천 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를 학급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계신 선생님들께서 조언을 해 주시니 더 유익했어요.


그 다음엔 강화자 선생님과 고미선 선생님께서 수업 노하우를 나눠주셨습니다.

강화자 선생님께서는 수학 수업 팁, 학급긍정훈육법의 경청수업 내용을 공유해주셨다.
수학 시간에 활용하시는 A4 크기, A4 ½ 크기 화이트보드
수업 들어가기 전에 학생들이 교과 내용 훑어보며 예상질문을 적고 (예-분수는 왜 만들어졌을까?), 수업 후에 학급이 함께 그 질문의 답을 찾는다. 깊이가 있는 질문, 교과서 내에서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의 경우는 선생님이 추가로 조사 및 공부를 해와서 알려주신다고 한다.
모든 학생이 수학 교과서 마무리 문제 등을 화이트보드에 풀이해서 칠판에 붙이기. 한눈에 각 학생들의 풀이과정과 답을 비교할 수 있다. 서로의 사고과정을 비교하면서 유의미한 학습이 일어나고, 오개념을 교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선생님의 말씀 중 “풀이가 틀리면 다른 친구들이 그 풀이과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므로 오히려 좋은 것이다”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학생들의 사고를 한정하지 않고 오답을 오히려 학습의 기회로 활용하는 게 실제론 쉽지 않았는데 기억해뒀다가 나도 내 수업에서 써 먹어야겠다:)
2. 경청수업 of PDC
짝끼리 대화를 나누는데 듣는 사람은 다른 곳 보며 듣기/하늘을 보며 듣기/ 장난치며 듣기 등의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대화가 끝나면 느낌을 나누는데 이때 아이들 입에서 경청의 필요성이 다 나온다. 그럼 선생님께서 ‘들을 청’이라는 한자를 풀이하시면서 경청의 중요성을 정리하신다. 경청은 학교생활에서 아이들이 꼭 체화해야 할 중요한 덕목이지만 실제로 경청을 제대로 실천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경청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하지만 실제 수업장면, 생활에서 지켜보며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내년에 꼭꼭 학기초에 해봐야겠다.
‘보떠꿈’이라는 단체의 경청과 공감 대화를 소개해주시며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6x6대화’나 단어 뜻 나타내는 그림 그리고 설명해주기(예전 넷마블 게임 캐치마인드와 유사) 등의 경청활동 내용 및 자료도 주셨다. 단순하지만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으니 이것도 내년에 꼭 적용!

고미선 선생님께서는 국어수업, 사회수업을 실제로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학급 게시판 및 학급특색활동 내용을 소개해주셨다. 선생님이 외장하드에서 파일을 찾는 동안 탐색기에 깔끔하게 정리된 폴더들을 보고 감탄했다. 나는 책상도 데스크탑 모니터도 저렇게 정돈하여 관리하지 못하는지라 반성도 되고 부럽기도 했다. (‘깔끔한 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깔끔하지는 못하다…)
사회 질문하기 수업은 교과서 내용에서 어떻게 질문을 이끌어내는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연습하며 나중에는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수준에 이르도록 지도하고 있었다. 고학년 학생들이 질문하기, 뒤집어 생각하기 등을 귀찮아하고 자신없어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저렇게 구체적으로, 꾸준히 인내하여 가르치니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친구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자기주도적으로 사회교과를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이러한 교과서 내용을 분석하고 교과서 내용과 호흡하는(?) 것은 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학습기능이므로 지금부터 꾸준히 훈련을 시키는 게 필요하다. 아이들도 나중에 선생님께 무척 감사하게 될 듯 :)
생각하는 글쓰기와 또래 첨삭. 글쓰기 연습만큼이나 서로의 글을 교차로 읽으며 배우는 것이 많을 듯 했다. 나도 6학년을 지도할 때 또래 첨삭을 해보고 싶었지만 국어 시간에 쓰는 글 위주의 단발성 활동이 되곤 했었다. 보면서 많은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두 선생님 모두 평소 얼마나 열정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시는지 느껴져서 존경스럽고 멋있었다. 나도 다른 선생님들의 멋진 모습을 본받아 학기말이다, 매너리즘이다 핑계대며 풀어지지 말고 초심을 되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수업나눔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시고 다른 선생님들 앞에서 소개하시느라 긴장하셨을텐데, 이렇게 유익한 내용들을 나눠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


점심식사 전후로는 교실놀이를 했다.
교실 배구 : 교실 한가운데에 의자로 네트를 만들고 자리에 앉은 채 풍선을 상대편으로 넘기는 게임.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 영역 내 풍선 개수가 더 적은 팀이 이긴다. 엉덩이와 무릎을 바닥에서 떼지 않기로 규칙을 설정하는 것이 포인트 ㅋㅋ
발끝을 바라봐 : 원 모양으로 선 다음 다른 사람의 발끝에서 얼굴까지 시선을 이동하는 게임. 마음이 통하여 서로 아이컨택이 되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자리로 돌아간다.
Q카드 활용하여 이야기나누기 : (이건 다른 교실놀이와 성격이 다르지만 여기 분류했습니다@_@) ‘일상편’ 카드였는데 화제를 제시해주니 어색한 상대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내 카드 중에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요? 건강을 위해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가 기억에 남는다. 난 요즘 살기 위해 운동하고 영양제를 먹는데 초등학생들은 이 질문에 과연 뭐라고 답할지 궁금했다.
의자 자리 뺏기
교실 전기 게임
침묵의 줄서기 : 의자를 일렬로 세우고 의자 위에 올라가 선다. 진행자가 제시하는 주제대로 줄을 서야 하는데 침묵을 지키며 의자 위에서만 이동해야 한다. ‘생일 순’으로 줄을 서야 해서 손가락으로 생일을 표시하고 줄을 맞췄다. 의자 위에서 이동하는 게 나는 많이 조심스러웠지만 학생들은 좋아할 것 같다. 의자 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이동하려면 서로 잡아주는 게 필수여서 단합심을 기르는 데 좋을 것 같다.


이후 2시부터는 3시간 동안 이영근 선생님께서 교실토론을 주제로 특강을 해 주셨다. 고학년 담임을 하면서 교실에서 토의, 토론을 해 보았고 학급회의도 수시로 했지만 아이들의 발언 깊이, 참여도, 태도 등에서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특강을 들으면서 교실토론에 대한 내 시각도 정립하고 유익한 팁도 많이 얻어갈 수 있었다. 몇 년 전에 급히 구입해 두고 읽지 못한 책 <따뜻한 교실토론>도 다시 읽어보며 열심히 복습해봐야겠다.


(점점 설명이 짧아지네요..ㅋㅋ 용두사미형 전개 ㅠㅠㅋ)

[대전] 2017년 세번째 모임(3.23.) 후기 ^^

대전

이 바쁜 와중에도 높은 출석률 보여주시고 함깨 열심히 참여해주신 선생님들 감사해요!

나누면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나눠주세옹 ㅎㅎㅎ

20180303 첫만남프로젝트 후기-영화쌤

서서울

안녕하세요^^
오늘 후기를 맡게 되어 부족하지만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오늘은 의사소통훈련과 문제해결방법8단계, 공동체놀이, 학부모총회 준비 그리고 동학년끼리 모여 첫만남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의사소통 훈련에서는 먼저 놀이(가라사대, 눈치 게임)를 통해 의사소통 연습을 하여 아이들에게 흥미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할 때에는 사실을 말해야하는데 평소 평가하며 얘기하는 저 자신의 언어습관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또 교사의 긍정적 감정의 언어가 반을 따뜻하게 바꿀 수 있다니 올 한 해는 오글거리지만 아이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해결8단계를 설명해주셨는데 정호중선생님께서 6학년 담임 하셨을 때 아이들에게 기합을 주거나 아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더 큰 에너지를 쏟으셨다고 하셨는데 지금 선생님의 모습으로는 잘 상상이 되질 않았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벌을 주면서 지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문제해결8단계를 체계적으로 세워서 아이들의 감정은 받아주되 행동을 제시하는 교사가 되려합니다.
밥을 먹고 공동체놀이를 했는데 이 놀이를 교실에 게시해 두고 아이들과 그날 그날 원하는 놀이를 선택하여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부모총회는 기존의 학부모총회와 다르게 서로 소개하는 시간, 교육철학을 담아낸 활동 위주로 구성되어있어서 신선했습니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나 성장을 바라는 마음을 공유하면서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 교사와 학부모의 유대관계를 끈끈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격짱과 함께하는 3일 동안 3월의 모든 것을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저희 강사진 선생님들과 함께 성장하며 서로를 이끌어 주시는 동료 선생님들께 무한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번 만남에서는 저도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아이들과의 후기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1달 동안 지치지 마시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3주 뒤에 뵐게요~^^

180714-체계적교수법 전개 파트 (vaki, nlp, 강의)-혜진쌤 기록

서서울

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일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너무 열심히 놀아서 이제야 일어나 후기를 쓰네요^^;;
7월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모임은 크게 세 개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김성혁 선생님께서 교실 놀이를 알려주셨고 윤다경 선생님과 신수빈 선생님, 고은미 선생님께서 수업 나눔을 해주셨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정호중 선생님께서 체계적 교수법에 대한 강의를 하셨다.
놀이는 표현 놀이, 질문 놀이, 퀴즈 놀이로 나누어 배웠다. 표현놀이에는 ‘이름 댄스, 거울 놀이, 최면 놀이’가 있었고 질문 놀이에는 ‘나는 누구?’, 마지막으로 퀴즈 놀이에는 ‘레벨업 골든벨, 전략 골든벨’이 있었다. 평소처럼 모든 놀이를 선생님들과 직접 해보아서 재밌었다. 표현 놀이의 경우 자신의 신체를 움직이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신체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고, 거울이나 최면 놀이는 일대 다수로 진행을 하면 소극적이고 평소 관심을 받지 못하던 학생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시선이 집중되는 경험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꼭 교실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퀴즈 놀이가 가장 인상 깊었는데, 항상 골든벨을 하다보면 탈락한 아이들이 할 일이 없어 멍하니 앉아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레벨업 골든벨을 하면 모든 아이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나는 영원히 올라오지 못하고 바닥에만 있어서 슬프긴 했다.
놀이가 끝난 후에는 세 선생님께서 각각 수업 나눔을 해주셨다. 윤다경 선생님께서는 꽃을 가져오셔서 포장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꽃 포장을 해보며 즐겁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해서 다음 어버이날에는 아이들과 카네이션을 포장하여 가정으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신수빈 선생님께선 생활지도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 나눔을 하셨다. 통나무와 자석 이야기, 관계 속의 숫자 이야기, 무리 생활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알려주셔서 앞으로 교실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잔소리보다 이야기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은미 선생님께서는 교실 속에서 온 작품 읽기를 진행한 경험을 이야기 하시며그 결과물들을 가져오셨다. 만복이네 떡집, 진정한 일곱살 등의 작품으로 어떠한 활동을 하였는지, 작품과 연관 지어 어떻게 생활지도를 하셨는지 등을 알려주셨다. 학기 말이 되어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세 선생님의 수업 나눔으로 나는 정성이나 능력이 많이 부족하구나, 우리 반 아이들은 참 안 됐다 하는 자괴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열정 넘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자극도 느끼고 내가 생각지 못한 활동들을 알아가게 되어 참 좋았다.
점심을 먹고 나서 체계적 교수법 강의가 시작되었다. 내용이나 용어 자체가 어려워서 대학으로 다시 돌아가 수업을 듣는 느낌이었다. 강의는 실습활동과 NLP두뇌 기반 학습, 강의 방법으로 진행하셨다. 실습 활동에서는 3인 토의, 창의적 인터뷰, 3인 토론을 해보았다. 특히 창의적 인터뷰가 가장 재밌었는데, 인터뷰를 당하는 사람은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인터뷰를 하는 사람은 질문을 점점 구체적이고 창의적으로 질문을 하게 되어 좋았다. 3인 토론은 지난 달에 배웠던 토론보다 조금 더 간단하고 빠르게 토론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나는 사회자였는데 두 분 모두 말을 잘 하셔서 판정이 어려웠다.
실습활동 후에는 NLP두뇌 기반 학습에 대해 배웠는데 사실 너무 어려워서 지금도 이해가 안 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아이들의 학습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두뇌 기반 학습에 대해 들으며 학생들에게 강의식 수업만 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 특히 체감각을 이용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교실에서 돌아보기 공책과 골든벨을 종종 하고 있는데 누적을 하여 진행하면 훨씬 효과적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 어제 퀴즈를 통해 시험을 보았는데도 오늘이 되니 용어들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왜 어제 배운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냐고 이야기 했던 게 미안해진다.
마지막으로 강의법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강의를 할 때 언어의 사용과 몸짓의 사용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실 임용 준비를 할 때는 영상도 많이 찍고 서로 봐주면서 신경을 쓰던 부분이었는데 막상 교사가 되고 나니까 오히려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송 대본을 보고 읽기도 하고 수업 대본으로 수업도 해보았는데 매우 민망했고 다른 분들이 하시는 것을 보며 내가 많이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앞으로 수업을 할 때 나의 언어 사용과 자세, 몸의 움직임에 조금 더 신경을 써봐야겠다.
매 달 모임이 있을 때마다 침대 위에서 갈까 말까 수백 번을 고민한다. 하지만 모임에 참여하면 항상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갈 때는 참 뿌듯하다. 다음 달에 있을 엠티에서는 얼마나 즐겁게 시간을 보낼까 기대하며 오늘의 후기를 마친다.

대구 모임 일정 안내 - 추가 신청 받고 있습니다.

대구

반갑습니다. 행복교실 7기 변주영입니다.

 

올해 함께 만나고, 공부하게 되어 기쁘고, 기대됩니다.

 

현재 확정인원은 8명입니다.

(변주영(복직), 화남초 이보미, 용지초 고은별, 황금초 황성진, 영천 포은초 손홍석, 지봉초 염성준, 세천초 정용봉, 왕선초 정선우)

 

2월 20일 첫 모임 전까지 몇 분 더 신청을 받겠습니다.

 

신청을 원하시면 아래에 댓글로

 

이름/ 지역/ 근무학교/ 경력/ 핸드폰 번호/ 지원동기 를 입력해주세요.

 

 

대략의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s://drive.google.com/open?id=0B-YwIB5cv3MpakRUQTgtSFQzcjA

 

행복교실 9기 대구 모임

일정

공부 내용

장소와 시간

1

2월 20일(월)

행복교실 철학 세우기

학급운영시스템 구축-첫 만남 프로젝트

대구 화남초

18:00-21:00

2

2월 23일(목)

3

3월 7일(화)

학급운영시스템 심화

18:00-21:00

4

3월 21일(화)

학급운영시스템 심화

5

4월 11일(화)

체계적 교수학습법, 수업 나눔

6

4월 25일(화)

7

5월 9일(화)

8

5월 23일(화)

체계적 교수학습법 by 양은석 선생님

추후 공지

9

6월 10-11일(토,일)

성찰과 치유1(에니어그램, EFT) by 지니샘

10

6월 20일(화)

수업 나눔

18:00-21:00

11

7월 8일-9일(토,일)

성찰과 치유2(에니어그램, EFT) by 지니샘

추후 공지

12

7월 18일(화)

1학기 되돌아보기, 자랑과 고민 나눔, 2학기 계획

18:00-21:00

13

9월 12일(화)

프로젝트 학습, 수업 나눔

18:00-21:00

14

9월 26일(화)

15

10월 10일(화)

16

10월 24일(화)

17

11월 7일(화)

교사 지식 시장

18

11월 21일(화)

교사 지식 시장

19

12월

2학기 되돌아보기, 자랑과 고민 나눔

20

1월 전 지역 모임

교사교육과정 개발, 졸업식

추후 공지

21

2월 전 지역 모임

새 학기 준비 모임

추후 공지

행복교실 대구 모임

행복교실 전 지역 모임

수업 나눔과 교사 지식 시장: 행복교실 내용 외 수업 관련 독서 토론, 애로우 잉글리시, 교사의 마음리더십 등 다양한 교사의 기술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 외에 필요한 내용은 모임이 시작된 후에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겠습니다.(모임 장소 역시 첫 모임에서 회의 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대구 모임은 전교조 대구남부지회 모임과 이 모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8, 9, 11회차 모임은 두 모임이 함께 진행합니다.

  • 지니샘, 전 지역 선생님과 함께 만나는 모임

예정 장소: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세종시 소재)

예정 일정: 1박 2일 또는 2박 3일

정확한 장소와 시간, 공부 내용, 추가 연수 비용에 대한 추후 공지가 있을 예정입니다.

[대전] 2017년 두번째 모임(3.9.) 후기 ^^

대전

후기 함께 모으고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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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를 함께 한 자에게 초상권은 없 to the 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