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행복교실 애니어그램 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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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행복교실 9기를 함께하고 있는 최유진 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애니어그램 연수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아

소소하지만 나누고 싶어 글을 씁니다.

 

애니어그램 연수의 첫 이미지는 굳게 닫힌 문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늦게 오게 되었는데 도착하니 강의실 문이 잠겨져 있더라구요ㅠㅠ

 

당황하여 같은 대전 선생님들께 전화드렸더니 점심시간이라 식사하고 계신다고 하셔서

저도 부랴부랴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때 다들 식사를 마치신 상태였었는데도 저를 함께 기다려주셔서 넘 감사드렸어요ㅠㅠ

(아마 이 글 보고 계시겠지요...??ㅎㅎ)

 

사실 행복교실 같이 하는 친한 친구가 같이 오지 못해서 약간의 걱정도 했는데 역시나

마음 따뜻한 행복교실 선생님들 덕분에 정말 즐거웠어요^^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오후 수업이 시작되고 힘의 중심에 대해 배우게 되었어요.

약하게 가지고 있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채우려고 노력하고

그러기에 오히려 겉으로 이러한 모습이 보인다는 사실은 굉장히 공감이 되었어요.

저도 요새 비슷한 생각을 해서 그랬었나봐요.

 

어쨌든 이 설명을 들으면서 저는 '장형'은 절대 아니겠다. '가슴형'과 '머리형' 중에서 헷갈린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힘의 중심별 토의에서 '가슴형'을 선택하고 앉아있었죠.

"호텔에서 숙박하는데 불이 났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토의하는데

 

저는 앗 그럼 나가야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번뜩 들었어요.

그런데 같은 유형 선생님들께서 가족을 찾고 어떡하지?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저도 그럴 것 같아 나는 가슴형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후에 성격 유형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2유형 조력가와 6유형 충성가 중에서 헷갈리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9유형 중재자도 저와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세 개의 유형 중에서 결정하지 못하다가

지니쌤께 질문을 드려 보니 세가지 유형이 헷갈릴 수 있다고 하시면서

핵심 질문을 던져주셨는데 그 질문을 들어보니 확실히 결정할 수 있었어요.

 

"너 때문에 이렇게 됐어"와 "넌 참 이기적이다"라는 말 중에서 무엇이 더 깊은 곳에서 감정이 올라오는지

물으셨는데 저는 전자를 들었을 때 왠지 화가 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던 장형, 9유형 선생님들과 모여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은 심리적인 안정감도 주고 경험도 나누다보니 공감도 되었어요.

 

이후에 각 유형을 더 자세히 공부하면서 심층 인터뷰를 했는데 저는 이 시간이 참 좋았어요.

다른 연수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사람과 교육 연구소의 애니어그램 연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자부하거든요.

 

검사를 먼저 하지 않고 우선 다양한 토의, 사례, 심층 인터뷰를 통해 다른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와 이 점은 비슷하구나, 저러한 점은 나와 다르구나를 느끼면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었어요.

 

검사를 먼저 하면 자신의 유형은 이렇구나 느끼고 그 유형에만 갇히게 되어 다른 유형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데

거꾸로 연수가 진행되다 보니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검사 결과를 보니 저 자신을 굉장히 잘 나타내주고 있어서 훨씬 이해가 잘 되었어요ㅠㅠ

만약 검사를 먼저 하고 설명을 들었으면 이렇게까지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지니쌤께서 최초로 전 유형을 한 번 이상씩 분석해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애니어그램이 사람을 진단하고 평가내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안내해주는 꿈지도라는 말씀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지니쌤께서 요즘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고 하셨는데 멋진 강의를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ㅠㅠ

제가 그동안 들었던 연수 중에서 가장 의미있거 좋았던 연수였어요.

(덧붙여 목 교정을 받고 목 뿐만이 아니라 눈이 확 띄였어요!)  

 

그리고 함께 강의를 해주신 추교진, 임소연, 양은석 선생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해요^^

선생님들 덕분에 각 유형을 심층적으로 알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연수에서 함께하게 된 대전, 세종, 광주, 익산, 무주 선생님들과 함께여서

더더욱 행복할 수 있었어요.

다들 늘 건강하시고 기회가 되면 꼭! 다시한번 만나뵙고 싶어요.

 

어린 새에게는 알이 보호의 역할을 하지만 새가 자라나면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하셨죠?

저는 아직 날개도 활용을 잘 못하고 어쩌면 아직 제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어린 새이지만

이 연수를 토대로 자라나서 멋지게 날개를 펴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시 한번 감사드릴게요^^행복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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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GT정환님의 댓글

뭔가 글에서 행복함이 느껴지네요ㅎ

읽는데 저도 괜히 기분 좋아집니다.ㅎ

선생님께서도 더 행복하세요!!

유지애님의 댓글

반가운 이름이 있어서 들어왔다가 쌤을 닮은 예쁜 글을 보고 감탄합니당~ 기억력도 엄청난거 같아용 ㅎ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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