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행복교실 10기 입학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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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초임 시절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뭐 가르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 되지 우리반은 왜 이러지 되뇌었지

 

3년차 교사입니다. 3월 1일을 준비하다 보니 이 노래가 다시 마음 속에 울려퍼지면서 행복교실 입학식이 떠올라요.ㅋㅋ

늦었지만 후기를 써 봅니다.

 

꾸준히 공감을 끄집어내는 강의가 좋았습니다.

덕분에 교감을 할 수 있었어요. "저만 이런가요?"를 계속 외쳐 주셨던ㅋㅋ 강사 정유진 선생님과의 교감은 물론이고, 아이의 입장을 여러 번 롤플레이하면서 아이에게도 공감을 해 보고, 뒷풀이를 하면서 지역 선생님들과도 교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과 사람의 첫만남이 이러기 쉽지 않은데 선생님들께서 처음부터 마음을 열고 공감하려는 자세로 대해 주셔서 신기했어요. 직업이 선생님인 분들이라서 그런 걸까요, 1박 2일 캠프의 마법일까요. 이유가 뭐든 간에 덕분에 내적 친밀감이 많이 형성되었습니다. 저는 저를 가장 힘들게 한 아이를 이야기하다가 울기도 했네요ㅋㅋ...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학급문제해결 8단계입니다. 저는 이렇게까지 철저한 단계를 접하는 게 처음이고, 그래서 무척 좋았어요. "상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폭예방 프로그램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학부모님의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그 학부모님께서 기대하셨던 게 이런 거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올해는 꼭 문제해결 8단계를 적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단계 단계를 밟아나가면서 점점 아이들의 문제가 해결되고 학급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을 보여주시는 모습에 많이 웃었습니다.

 

그래도 안 되는 아이는 먹여서 공허한 마음을 채우는 마중물을 주기

그래도 안 되면... 어라 2월이네? 떠나보내기. 더 좋은 담임 선생님을 만나기를 기도하면서! (좌중폭소)

 

아직 이 이야기가 귀에 쟁쟁합니다.

저는 비경합 학년을 맡고서 단단히 준비해야만 한다는 약간의 공포감과 함께 행복교실을 신청한 것이거든요. 입학식에 참석한 후로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고 벌써 행복을 찾은 것만 같이 든든한 마음이 되네요.ㅋㅋ

 

하나는 외롭지만 둘은 하나된 열정이고 우리는 평창... 아니 행복교실이니까

동료 선생님들과 마음을 나누면서 1년 간 행복한 교실살이를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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