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수업교실 (2018.2.24.~25.)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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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교실 9기 졸업 후 함께 한 선생님들이 다들 새로운 과정을 밟고 있기에
나도 뭐라도 해야겠다는 그런 어줍잖은 마음이 앞서서 신청한 수업교실..
사실 수업이라는 부분은 늘 어렵다.
매번 마주하는 것이지만.. 즉흥적이고, 변수가 가장 많은 부분
그리고 내보이기 가장 껄끄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수업에 대해 뭔가 공부해보고 체계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교사로서 성장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했다.
행복교실의 첫만남 프로젝트 같이..
수업교실에서도 수업을 시작함에 있어서 수업 문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질문이 가능한 교실, 경청하는 교실, 도전하는 교실 문화, 협력하는 교실
누구나 학급교육과정에 담고 있거나 담고 싶은 아이들이 갖추기 바라는 소양일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매시간 즉흥적으로 강조하고는 있었으나
수업 차시로 만들어 제대로 해볼 생각은 못해봤다.
학기 초 학생들과 세워야 할 것들 중에서 이런 부분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 생각했다.
물론.. 한 번 한다고 끝나는 것은 절대 아니겠지만..

수업에 있어서 재구성이든 차시를 짜든 하기 위해서는
단원을 전체적으로 꿰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 단원 핵심내용을 마인드맵으로 구성해보았는데
했던 학년을 또 맡아서 그런지 핵심내용을 가져오는 것은 수월했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 아이디어가 박약하다는 것..
함께 참여했던 6학년 선생님들 특히 고양시 선생님들의 기막힌 아이디어를 보고
(귀납적 방법, 하부르타 수업 방식 등 소소한 기법들)
내 머리가 굳어가고 있음을 탓했다.
기막힌 발상이 떠오르지 않으면 모방이라도 해야지 어쩌겠냐 싶었다.

이런 단원 핵심내용을 정리하는데에도 30분 이상이 걸리면 안된다고 하셨다.
사실 그렇다. 우리가 가르쳐야 할 과목은 한 개가 아니고..
단원으로 따지면.. 더 많으니..

차시에 대한 수업 구성을 해보았는데
역시 교과서 위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름 창의적이었는데.. 왜 이리 되었지?)
옆 선생님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혀만 내두르고 있었다.

수업에 대한 고민은 그래도 뭔가 즐거운 일이었다.
내가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니까..
업무와는 달리 말이다.

프로젝트 수업을 구상해보는 것..
사실 계획없이 계획이 있더라도 아주 간단히 실시한 소규모의 프로젝트는 몇 번 해봤었다.
이것을 교육과정에 어떻게 녹아내며 특히 문서화 시킬 것인가가 어려운 문제였는데..
주어져 있는 양식을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오는 것 같았다.

역사를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해보려고 하는데..
체험학습이나.. 체험 부스나.. 전시회 같은.. 처음 하기에는 너무 스케일이 큰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아 진도가 나가지 못했다.
프로젝트 수업보다 차시별 수업을 좀 더 재미있게 구성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있는데 이것도 무조건 프로젝트 수업이 좋다는 생각에 갇혔기 때문에 벌어졌던 일이었던 것 같다.
결국 부랴부랴 시간에 쫓겨 국어 면담 부분을 짜봤었는데..
좀 더 길게 논의하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었다.

차시별 수업 자료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었다면
전체적인 흐름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한 해를 보내야 겠다.
1박 2일.. 쉽지는 않은 일정 같다.
더 멀리서 오는 분들도 있어 엄살은 못 부리지만..

고민하지 않고 있던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행복교실이며, 수업교실이며 이곳 사람들을 만나며 알게 된다.
흐미..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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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LKY님의 댓글

우와 정환샘 후기 왜 이제야 봤죠!! 마인드맵으로 배운 내용 구조화하면서 완전 자기껄로 만드셨네요! 나는 그냥 블로그에 쭉쭉... 기억에서 많이 날아갔어요. ㅠㅠ 2회 후기는 벌써 썼지만 3번째 모임 후기는 나도 내 언어로 바꾸어서 정리해보아야겠어요. 나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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