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8.26~27, 에니어그램 교육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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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27 에니어그램 교육

 

 개학 후 첫 주말, 기대와 부담을 가지고 참여한 에니어그램 연수.

 

 난 원래 무슨무슨 성격유형, 타로점, 혈액형별 어쩌고, 별자리별 성격.. 이런 거 잘 보는 편이다. 재밌어라 한다. 그리고 뒤돌아서면 잊는다.

 

 지역모임에서 접해보았던 에니어그램도 그랬다. 오오~ 맞는거 같아.. 하고는 금방 잊었다. 내가 몇 유형이라고??? 9개나 돼~ 이걸 어떻게 다 기억하지? 

 

 연수원에 도착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에니어그램도 연수 땐 즐겁게 듣지만 곧 쓰윽 흘려버리고 기억 못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있었다. 1박 2일 동안 즐거운 활동에 참여한단 정도의 마음가짐.

 

 그렇게 시작된 강의. 힘의 중심 별로 호텔에 불이 났을 때 대처법은 각 기질별 차이를 극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ㅎㅎ난 생각도 못한 반응들~ 아 재밌어~~ 

 

 각 성격 유형(이라고 생각되는 대로)끼리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맞아맞아, 딱 내 얘기야~" 

마치 내 맘 속을 들여다보고 얘기하는 듯한 말을 들으며 동질감, 유대감, 몇 년 가까이 지내온 듯한 친밀감과 더불어 

  '나만 그런 게 아니였어~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어~'

하는 안도감과 위로를 얻었다.  어, 좋은데? ^^

 

  장형-가슴형-머리형 순으로, 첫날 오후부터 둘째날 오후까지 이어진 만 하루! 동안의, 세션별로 각 유형이 주인공이 되어 나누었던 토크콘서트~!

 진행하시는 강사님들의 날카로운 질문으로 글로 읽어서만은 구분이 어려웠던 미묘한 차이점까지 드러나며 각 유형별 차이점을 알고 다른 유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와우~!! 강의 구성에 100점 만점에 180점 드립니닷~!!!! (200점 드리려다가.. EFT 못 한게 영 아쉬워 감점--;)

 

 사람들과 친해지는 데 오래 걸리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단 몇 시간만에 이물없게 느껴지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해준 연수였다. 그만큼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 성격의 약점을 인정하면서도 난 왜 이럴까 자책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면서도 사랑할 수 있게 해준 시간들.... 

 

길잡이해주신 전문강사님들, 행복교실 만들어준 정유진쌤, 나서는 거 리드하는 거 성미(?)에 안 맞을텐데 지역모임 개설해준 노동현쌤, 함께 해주신 익산 함성소리 회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었던 건 운명이에욧~!! 

 

 나는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겠습니다. 살아가도 삐긋 실수하거나 사람에 걸려 넘어지더라도 툴툴 털 수 있겠다. 난 내가 9유형이라서 좋다. ㅎㅎㅎ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ㅋ 더 많은 분들이 '앗, 나도 그런데~!' 싶은 후기글들을 더 올리기 전에 먼저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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