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수업교실(2018.3.17.~18.)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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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교실 두 번째 모임
주말에 공부를 하러 어디를 간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수업을 위해 조금이라도 노력을 해보겠다 결심했으니
결심을 해버렸으니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이번 모임에서는 수업내용에 따른 수업 구조에 대해서 배웠다.
교대생 때 부설초등학교로 실습을 갔을 때
수업 지도안을 짤 때면 두꺼운 수업 모형집에서 적용할만한 수업 모형을 찾아보고
그에 끼워맞춰 지도안을 짜곤 했었다.

선생님께서 수업모형과 다른 점이라 한다면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다는 점이라 하셨다.
사실적 지식, 개념적 지식, 절차적 지식 등
우리가 학교에서 전달해야 할 여러가지 내용들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한 고민이자 방법이 바로 수업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적 지식, 개념적 지식들도 반복을 통해 절차적 지식이 되곤 하는데
나는 학생들로 하여금 이런 개념적, 사실적 지식들을 절차적 지식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새로운 과제로 다가왔다.

여러가지 수업구조에 대해 예시를 살펴보고
그를 나만의 언어로 구조화했고,
마지막엔 이 중 한가지를 수업으로 만들어 선생님들 앞에서 시연했다.
창의적 학습구조를 선택해서 행복에 대한 글을 쓰게 하려고 했는데
행복과 함께 선정한 단어인 돈이 행복과 모순되는 점이 많이 없고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진행하기가 힘들었다.
과감히 주제단어와 모순단어의 차이점 찾기를 생략해버리고..
브레인 스토밍 형식으로 아이들이 행복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한 것에 만족하고 넘어갔다.
(이러면서 크는 거지..)
A부터 Z까지 딱 들어맞는 수업이란 없는 거니까..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치열한 공부 끝에 첫날이 마무리 되었고
다음 날은 프로젝트 수업을 짜보았다.
주제 중심으로 짜는 거라 학년별로 모이지 않아도 되었고
주제를 먼저 정하고 후에 성취기준을 맞추는 방식이 신선했다.
친구에 대한 것을 주제로 정했고,
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스스로 짜기로 했다.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막연하고
한 마디로 보이지 않는 무언가였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그래도 보이긴 보였다고나 할까??

실제 이 때 짠 내용들을 수업에서 해보고 있는데,
사실 계획대로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내가 의도한 대로 아이들이 받아들였어도 실제 내면화하는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한 번 한다고 딱! 바뀌는 수업이 있다면 그게 만병통치약이겠지..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해 느껴보고, 경험해보고, 다짐해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거라 생각한다.
실천은 계속 북돋아주어야 할 부분인 것이고..

아이들과 가장 많이 마주하는 것이 수업인데
늘 어렵다. 성취기준 중심으로 재구성을 해도 되는데
늘 진도에 쫓긴다.
6학년이라 더 그렇다.
(4학년일 때도 그랬다..)

때론 수업 내용보다 아이들과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이 더 의미있고
가벼운 농담 따먹기 같은 것들이 문제 해결이나 관계 형성에 더 좋을 때가 있다.
그래도 수업이 더 의미있고, 재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든다.
고민해야겠다.
(고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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