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학과 10주년 기념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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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은 대안일 뿐인가?
옛날이 좋았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옛날 언제가 좋았을까요? 요즘 문제가 심해진다고들 합니다. 정말일까요? 이전에는 더욱 심각했었습니다. 그것들의 일부가 해결되고 새로운 문제가 생긴 거지, 옛날이 더 좋고 지금이 더 나쁜 것은 아닙니다.
책장을 정리하다가 1994년 교육잡지의 기사를 스크랩해둔 것을 읽어봤습니다. 지금 읽어도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30년이 지났음에도 계속되는 문제들도 있고 해결된 것도 있고 새롭게 생기는 것들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학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일하러 갔죠. 산으로, 들로, 공장으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 귀족들의 특권이었고, 공교육 운동은 인류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 오데드 갤로어의 <인류의 여정>에서는 인류가 개발한 기술들이 실제 삶에 미친 영향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보편적 공교육 시대가 오고 아동노동을 그만 두면서 삶의 질이 급격하게 향상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산업화 이전 시대의 교육은 귀족을 위한 교육이었고, 평민들은 농장과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공교육 운동이야말로 인류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안교육' 운동이었습니다. 귀족교육에 대안적인 공교육이니까요.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문제도 변해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공교육이 엄청난 대안교육이었지만, 공교육이 자리잡으면서 생기는 문제들로 진통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대안교육 운동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반-합의 변증법에 의해 귀족교육의 대안이었던 공교육이 정이 되자 생기는 문제들로 인해 지속적으로 대안교육이 제시되었고 정반합에 의해 지금의 공교육의 체계로 발전해온 것입니다. 실제로 공교육은 대안교육의 비판과 장점을 조금씩 받아들였기 때문에 망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공교육이 더욱 흔들리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공교육의 그 어려움들이 오래 전부터 감당해오던 교육 그리고 교사들이 있다는 것을요.
기존 공교육에 만족할 수 없었던, 적응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을 대안교육에서 가르쳐왔습니다. 교실에 한 명이라도 있으면 교사들이 힘들어서 견디기 힘든 아이들을 모아서 가르쳐왔습니다.
그래서 공교육의 대안과 미래가 대안교육에서 지금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안이라기 보다 '교육의 본질을 이뤄가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만나서 혁신교육이 되었고 혁신교육의 성과들은 공교육의 일반적인 모습으로 젖어들어갑니다. 대안교육이 공교육의 일부를 혁신했고, 혁신된 교육이 공교육의 기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또다시 생겨나는 문제들을 이미 경험하고 있던 대안교육의 영향으로 공교육은 진통 속에서 조금씩 발전합니다.
많은 대안학교들이 교육의 본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보다 학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학과가 개설되었고 올해 10주년이 되었습니다. 전세계에 유일한 대학원 대안교육학과입니다. 대부분 각자의 대안학교 별 교사양성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렇게 종합적인 석사과정으로 대안교육학과는 여기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2019년부터 대안적 교사교육으로 교사코칭 전공을 5년째가르치고 있습니다.
대안교육학과 개설 10주년 기념포럼이 열립니다.
직접 오셔서 함께하면 가장 좋겠지만 사정이 있다면 온라인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 공교육의 만들어왔던 대안교육, 공교육의 문제를 이미 오랫동안 삶으로 품어왔던 대안교육을 만나보세요. 인간과 교육에 대해 더욱 깊어질 것이며, 교육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통찰력과 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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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학과 개설 10주년 기념포럼 안내>
❍ 주제 : '교육의 대안, 새로운 미래를 연구하자'
❍ 일시 : 2023년 5월 19일(금) 18:00~21:00
❍ 장소 : 대강당(지하 1층)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줌이나 유트브로도 송출할 예정입니다.
- 기한 : 5/17(수) 17:00,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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